35년 공직생활 동안 쓴 시, ‘비와 찻잔 사이’ 시집으로 묶어.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지방해양항만청 완도해양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최운성 소장이 첫 시집 ‘비와 찻잔 사이’(한국문학세상 펴냄)를 출간하여 화제다.이번에 출간한 ‘비와 찻잔 사이’는 최운성 소장의 첫 시집으로 35년간 공직생활에서 겪은 삶의 희로애락을 주옥같은 시로 담았다. ‘빛과 그림자’, ‘서정의 뜨락’, ‘여정의 숨소리’ 등 3부로 나누어 총 90여 쪽으로 출간했다.
최운성 시인은 삶 속 모든 것들을 수용하고 사랑하며 관용의 감내 속에 진화하는 과정들에서 반추되는 진솔한 감성들을 그만의 시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 시인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제22회 설중매 문학 신인상’에서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현재 한국문학세상 설중매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한국 사이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문학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최 소장은 지난 6월 15일 전북 정읍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다음은 최운성 소장의 시
그저 그 만큼이기를
삶은 언제나 따스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삶이 어디 그리 쉽기나 하던가요
사는 게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그저 평온의 고요를 생각하지만
세상만사가 제 몫을 타며 사는 걸
그 몫이 적당히 굽고
적당히 꺾이면 좋으련만
과한 욕심에 풍랑이 일기도 하지요
사는 길목과 사랑도
소유하고픈 모든 것들이
넘치지 않을 만큼만 그저 그랬으면
삶을 다 했을 때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이룬 것과 지닌 것들이
모두 그저 그 만큼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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