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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칼럼]정진영<본사 발행인> / 기준 오락가락하는 고무줄 목포시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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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칼럼]정진영<본사 발행인> / 기준 오락가락하는 고무줄 목포시 행정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9.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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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언론은 민간경상보조금을 지급받는 파크골프 등 체육단체와 목포시가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또 지역사회는 목포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투명하지 못하거나 준비부족으로 인한 세외수입을 걷어 들이지 못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개원했지만 입장권 판매는 지금까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법인설립이 늦어져 전남도로부터 7월 25일에야 인가를 받았기 때문. 기념관 관장과 운영을 위해 필요한 직원도 8월 말에서야 채용을 완료했다.

목포시는 이런 상황인데도 시민들에게는 당초 개관일로부터 한 달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무료 관람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목포시는 뒤이어 목포시의회와 지역사회로부터 “무료 연장은 법인 설립이 늦어져 궁여지책으로 하게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차라리 목포시가 처음부터 법인설립이 늦어져 무료 연장을 해야 한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더라면 어떠했을까?

레임덕? 직무유기? 아니면 부패와 협상?

목포시의 안일한 행정은 문화예술분야와 체육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관련 단체나 회원들의 갈등이 커져 외부로 쏟아져서야 관련 부서들이 움직이고 있다.

어떤 경우는 골치 아픈 사업은 아예 제쳐놓고 있다가 언론의 지적을 받고나서야 문제점을 점검한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 발생된 목포시립합창단과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외부공연을 하면서 받은 개런티를 세외수입 조치하지 않아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목포시 행정은 시립합창단 지휘자만 직위해제를 시켰고, 교향악단 지휘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목포시는 소리 소문 없이 교향악단 지휘자 임기 기간을 연장하려다 또 다시 언론의 지적을 받았다.

목포시는 8월 31일자로 직위해제를 하고 새로운 지휘자를 모집한다고 나섰다.

그러나 새로운 지휘자는 내년 1월에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계획이 발표됐다. 마지못해 직위해제는 했지만 내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얄팍한 계획인 것이다.

이런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교향악단 내부 갈등을 비롯해 각종 비리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어찌됐든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시립교향악단이 서울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에 2년간 초청을 받으면서 받은 개런티 2천4백만 원은 목포시 세외수입계좌에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시립교향악단이 목포시문화예술회관과 공동으로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지난해 평가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강사 채용 등 운영면에서 상당수 문제점이 발견됐다.

결국 전국 최하위권에 기록되면서 작년 1억 원의 민간보조금이 올해 2천만 원이 삭감돼 8천만 원이 지급됐다.

저소득 아동에게 돌아가는 피해, 미납된 목포시 세외수입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

시민은 더 이상 멍청한 바보가 아니다

이런 행태를 보면 목포시는 시민을 멍청한 바보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좁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나서기 싫고 연관되지 않기 위해서인데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민심은 목포시 행정에 대해 각종 의혹과 불신을 보내고 있다. 평화광장의 명물이 된 목포춤추는바다분수를 보면서도 한편으로 거액의 공사비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못마땅하다.

내년에 선출되는 차기 시장은 거액을 투자해 시설 보수를 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도 마찬가지다.

변변한 유품조차 없이 모조품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뤄진 기념관을 보면서 정작 목포시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목포타임즈신문 제70호 2013년 9월 5일자 7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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