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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중증외상센터 신축 관련 공개 민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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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중증외상센터 신축 관련 공개 민원 회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10.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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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중재로 상동 주민 대표와 한국병원 측 만나

▲ 한국병원 중증외상센터 신축과 관련, 목포시 중재로 상동 주민 대표와 한국병원 측이 공개 민원 회의를 하고 있다.
주민대표 … 주민의견 무시 신축 강행은 절대 반대

한국병원 … 상동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 강조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한국병원 중증외상센터 신축과 관련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월)에 목포시 중재로 상동 주민 대표와 한국병원 측이 공개 민원 회의를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목포시 건축행정과에서 개최된 공개회의는 상동 현대아파트 주민 대표, 상동 주택 대표 등 주민대책위원회와 한국병원 원장과 실무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병원 측은 대표원장을 지낸 오탁순 원장과 류재광 원장, 올해 목포시민의 상을 수상한 신오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는 등 주민들에게 성의를 보였다.

주민 대표는 목포 한국병원 측이 중증외상센터를 상동 현대아파트 101동 앞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를 건립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신축을 강행한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다며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한국병원 옥상 전용 헬기장의 소음 피해

▲개원으로 인한 교통 대란

▲개원 후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 입점

▲신축 시 암 발파로 인한 소음 피해

▲조망권 피해

▲환자복 입고 아파트 출입으로 인한 주민 위화감 조성 등을 내세웠다.<본보 10월 9일자 보도>

주민들은 특히 중증외상센터가 들어서면 응급 전용 헬기의 이착륙이 수시로 증가함에 따라 소음 등의 피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민대표는 “지금까지 신안 등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헬기라는 이유로 주민들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지만 중증외상센터가 들어서면 그 피해는 더욱 가중 된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소방헬기 등의 경우 새벽에 이착륙 시 소음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국병원 류재광 원장과 오탁순 원장은 “중증외상센터는 신축 건물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고, 본원의 입원실 공간에 들어서며, 중증외상센터가 차지하는 공간 200병상이 신축 건물에 들어선다”며, “신축 건물에는 외래환자가 아니고 주로 입원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입원실이 주 용도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병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대란에 대해서는 “신축 병원 옆 꽃밭을 구입했으며, 이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주차 요원을 파견하여 지속적으로 통제해 주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헬기장 문제에 대해서는 “설계도에도 신축 건물에는 헬기장이 없으며, 전남도와 협의하여 헬기의 이착륙 방향을 검토하겟다”고 밝혔다.

교통 문제 해소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오승원 목포시의원은 “일방통행로에서 내려오는 자투리땅을 매입하여 도로를 확장하면 교통대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류 원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확보하여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축 시 암 발파에 대한 소음과 진동 먼지 피해에 대해 류 원장과 오 원장은 “암 부분은 지하를 파지 않고 주차장 용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혹 예기치 못하게 암 발파가 생기면 무진동 발파를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병원 측의 일부 답변에 주민 대표들이 다소 격앙되고 언쟁이 높아졌지만 회의는 원만하게 진행됐다.

목포시는 공개회의를 통해 주민들과 한국병원의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시 중재가 아니더라도 서로 만나서 문제 해결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병원 측은 이날 주민들의 민원 사안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하기로 했으며, 주민들과 별도로 만나 협의점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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