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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 교수<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조선설계과> / SNS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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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 교수<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조선설계과> / SNS 중독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10.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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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보 한국폴리텍대학 조선설계과 교수
얼마 전 한국이 OECD국가 중 최초로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 100%를 달성하였다. 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곳은 바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로 단순히 전화나 메시지만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게시글, 사진 등을 올리고 댓글을 달아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편이함으로 SNS는 이용은 급속도로 보급되었다.

SNS의 보급으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보급이 시작하면서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게 되자 SNS의 접속시간은 늘어났고 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중독되는 사람의 수도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월하임 호프만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문자메세지 등에 대한 사용이 술이나 담배의 중독성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졌다.

이제는 도박, 술, 담배뿐 만이 아니라 ‘SNS 중독’ 역시 정신질환의 하나로 불리게 되었다.
중독자들은 보통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과같은 메신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초조해하고 쉽게 화를 내는 증상을 나타냈다. 또한 폰이 없으면 불안증세를 보였고 특별한 이유 없이도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였다. 심지어 메신저의 알림음이 환청으로 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기까지 이르렀다.

SNS 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SNS 중독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SNS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4시간씩 사용하며 중독자는 하루 평균 7.3시간에 달하여 1회 평균 19분씩 하루 23차례가량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스마트폰 유저들을 보면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이 드는 순간까지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를 않고 있다. 밥을 먹으며 또는 이동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SNS로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이러한 중독자들을 보면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장시간 스마트폰의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결과 시력에 저하가 왔고 타인과의 만남의 횟수와 대화가 줄어들기까지 이르렀다.

현재 우리나라의 SNS 사용자의 수를 살펴보면 트위터의 경우 579만 명을 넘어섰으며 페이스북은 57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즉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합하면 총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한다는 인식만으로는 SNS 사용시간을 줄이는 데에는 사실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 만약 스스로 절제가 잘 안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서서히 줄이는 것보다 단번에 끊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과감히 SNS를 지우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대안활동을 찾아보자. 운동이나 등산, 테니스, 요리, 악기 배우기 등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 대안활동시간을 늘린다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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