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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겨울배추 해남산 둔갑 산지 수집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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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겨울배추 해남산 둔갑 산지 수집상 적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3.0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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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무안사무소, 거짓표시 3건 적발

 
타지역 겨울배추를 유명산지인 해남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했던 산지 수집상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무안사무소(소장 김선옥, 이하 품관원)는 겨울배추의 출하시기를 맞아 무안산 겨울배추가 유명산지인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둔갑 판매할 개연성이 높아 지난 2월 23일부터 29일까지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K씨(66) 등 산지 수집상 3명을 적발했다.

산지 수집상 K씨 등은 무안군 생산농가로부터 포전 거래한 배추를 수확 작업하는 과정에서 산지유명도가 높은 해남산으로 표시한 그물망에 포장하는 수법으로 시가 약 4,500만 원 상당량인 65톤을 부정 유통한 것이다.

 
한편 해남군에서 생산된 겨울배추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소비자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서 타지역산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한 범죄로 밝혀졌다. 해남산 유통가격은 1망(8~10㎏)당 1,000원∼2,000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품관원은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이번과 같이 지리적표시품 등 국내 유명산지산에 대한 원산지단속을 강화해 지역특산물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품관원 관계자는 농식품의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 신고전화 1588-8112번이나 품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정유통신고 포상금은 최고 200만 원 을 지급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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