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볼거리 풍부한 농업박람회 관람객 몰려

시군 농산물 판매장터 북새통…농업예술관 등 각종 체험마당도 인기

2014-10-29     백대홍 기자

[호남타임즈=백대홍기자]지난 23일(목)부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시군 농산물 판매장터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9일(수)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약 27만 명이다. 농민, 청소년, 유치원생, 노인, 주부 등 각계각층의 도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유치원생과 어린이에게는 생명의 신비함을, 어른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장소로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농업예술관은 다양한 채소와 아열대과수가 재미있게 연출,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곤충산업관은 얼룩무늬누에, 흑표범누에, 피마자 잎만 먹고 자라는 아주까리누에 등 30여 종의 특이하고 별난누에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비보이 댄싱공연, 어린이 도립국악단 등 매일매일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고 굴렁쇠, 바람개비․허수아비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마당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선진 농법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학술행사는 농업 관련 학계와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농식품 ICT 융합 우수기술 발표회, 유기농 참다래 워크숍, 친환경방제를 위한 천적연구 발표회가 개최됐으며,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한국초지조사료학회 추계학술 대회’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터는 최고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도록 주차장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 문을 열어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색농산물 정원’은 수확의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각색의 우리 농산물과 특이한 생김새를 뽐내는 수백개의 박과 식물, 채소 등으로 꾸며져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진을 찍고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최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자연의 신비함과 다양한 농식품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도시민이 찾아와 농업박람회의 재미와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박람회는 농업인에게는 저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최신 기술을 배워가는 박람회로, 도시 소비자에게는 도내 최고의 유기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박람회로 11월 2일까지 열린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6호 2014년 11월 5일자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