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양파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정식 재배법 개발
기계정식에 따른 육묘 관수법, 적정묘령 소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도의 주작목인 양파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재배를 위한 기계정식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파 재배에 있어 생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인건비 56%, 무기질비료 10%, 종묘비 10% 순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으로, 높은 인건비는 육묘상에서 논·밭에 정식하는 작업과 이듬해 쓰러짐이 많은 곳은 수확 작업이 인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건비 상승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인건비를 줄이고 노동력을 해소하기 위해 양파 기계화 재배가 필요하다.
최근 무안, 함평 등 일부 양파 주산지에 정식기계의 보급이 이루어져 정식할 때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지만 육묘방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육묘 성공률이 80% 정도밖에 안 된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육묘 방법은 양파묘를 심을 때 물주는 양을 파종 후 1∼3주에는 1일 2회, 4∼9주에는 매일 1회 관수시 출현율은 97.3% 이였으며, 건묘 생산도 육묘기간동안 관행 1일 1회 관수한 것 보다 11% 증가 되어 트레이당 388주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정묘령은 60∼65일 묘가 적합한 것으로 조사 되었고, 60∼65일묘 이상의 정식율은 86.1%로 50∼55일 묘와 비교해 6%p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그에 따른 수량은 5,284kg/10a로 50∼55일묘 대비 22.2%가 증수되는 결과를 얻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성준 연구사는 “올해는 양파 기계정식 재배법의 일부만 기술개발 하였으나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양파 기계정식을 쉽게 할 수 있는 재배법을 개발 보급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