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북 체제 보장 첫 언급, 빠른 시간 내 딜 희망”

“2020년까지 비핵화 언급과 동일 … 북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와 일맥상통”

2018-05-23     정진영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대가로 북한 체제 보장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도 만족할 것이다”며, “오늘부터 북미, 남북 물밑 대화가 재개되는 2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오늘(23일) 아침 YTN-R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달아 출연해 “북한은 과거 6.15 정상회담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의 체제 보장이 최우선 관심사이고, 비핵화를 하면 경제적 지원은 자연스럽게 된다는 생각이다”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경제적 지원만 언급해 체면과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최초로 체제 보장을 언급했기 때문에 큰 소득을 얻었고, 만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바람직하지만 물리적 여건상 어려우니 짧은 시간 안에 딜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언급도 자신이 언급한 2020년 까지 비핵화를 하겠다는 말과 동일하고. 북한이 말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푬페이오 국무장관이 서훈 국정원장과 많은 협력 및 토론 등을 언급하는 등 폼페이어, 김영철, 서훈 라인이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6.12 싱가포르 회담은 100% 열릴 것이다”며 “특히 이 트리오에서 합의된 내용이 회담 테이블에 올라가기 때문에 실패할 합의를 올리지 않을 것이고, 과거 차관보급 회담과 달리 두 정상들이 직접 만나기 때문에 싱가포르 회담은 성공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안 열릴 수도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며, 시진핑 주석을 ‘세계의 포커페이스 플레이어’라고 한 것은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합의까지는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하기를 원하는데 2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사실상 해제한 것에 대한 압박과 경고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에 국내 취재진의 방북이 허용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오늘 새벽 북한도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체제 보장 발언을 했기 때문에 북한도 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방북 가능성이 있고, 또 그렇게 해서 북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