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동초, 선배들의 축하와 격려 속 졸업식 거행
졸업생 전원에게 각 30만 원씩 장학금 수여
2019-01-13 정은서 기자
광주양동초등학교는 1955년 개교 이래, 2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규모학교였으나 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로 현재 학생수 70여 명인 소규모학교이다.
40여 년 전 광주양동초등학교에서 교단의 첫 발을 내딛었던 박봉순 교장은 부임 이후 학교와 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갖고 동문회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였고, 이에 동문 선배들은 장학재단을 만들어 모교 발전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은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 ‘아침 식당’에 빵, 과일, 음료 등의 음식을 제공하여 후배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하기도 하였다.
이 장학금은 광주양동초등학교 20여 명의 동문 선배들이 만든 장학 재단에서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된 것으로, 광주양동초등학교 한 동문 선배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고, 후배들을 위한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봉순 교장은 “주어진 교육 환경 속에서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우리 광주양동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꿈을 펼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장학금이 아이들의 교육에 뜻 깊게 쓰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