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청년이 행복한 전남’ 현장 소통

2일 목포서 타운홀 미팅…일자리 등 청년정책 의견 교환

2019-05-02     정진영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청년사업가, 청년농어업인, 대학생, 청년 마을활동가,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등 100여 명과 함께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청년이 일하고 머무는 행복한 전남’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은 ‘청년을 위한 정책현장 소개’, ‘도지사에게 궁금한 점’, ‘현안 청년정책에 대한 질문과 제안’, ‘청년이 원하는 전남’ 등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진솔한 질의 답변이 진행됐다.

현안 청년정책에 대한 제안으로는 ‘마을로 프로젝트 청년 활동수당 상향 지원’, ‘청년 창업기업 경영자금 우대 지원’, ‘청년 벤처․스타트업 협회 구성 및 공간 지원’, ‘청년 창업농 융자 상환기간 연장’ 등 일자리 현장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청년 사업가 최유현(38․나주시) 씨는 “청년 기업들이 상호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과 협의체가 없어 정보 교류가 미흡한 실정이다”며 청년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협회 구성과 네트워크 공간 지원을 요청했다.

청년 어업인 김창완(35․완도군) 씨는 “매년 귀어하는 청년 전복양식 어업인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최근 지속적인 전복 가격 하락으로 양식어업을 포기하거나 전직하려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귀어하는 청년들이 정착하도록 전복 가격 안정화를 비롯한 판로 다각화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청년이 원하는 전남 토론에선 ‘다양한 일자리’, ‘특색 있는 관광 상품’,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과 문화시설’,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회’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정민 청년 협동조합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게 돼 뿌듯하다”며 “이 같은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청년 일자리 상황이 다소 좋아지고는 있지만, 청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므로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일자리와 창업지원 정책들을 더욱 촘촘하게 설계해 나가겠다”며 “젊은 청년들이 ‘잘 사는 전남’, ‘세계 속에 웅비하는 전남’을 이끄는 중심에 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의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 또는 재치 발랄한 질문에도 진정성 있게 해법을 제시하며 위트 있는 입담으로 타운홀 미팅을 이끌었다.

전라남도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순천대에서 ‘청년 행복 토크콘서트’했다. 지난 4월엔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서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과 대화 및 토론을 펼쳤다. 이번 청년 타운홀 미팅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동부권 등에서 청년 타운홀 미팅을 열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 결정권자나 선거 입후보자가 지역 주민을 초청해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공개회의를 말한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