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국회 개원위해 박근혜 수첩 보내 달라”

2012-06-14     정진영 기자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개원을 위해서는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오든지 아니면 수첩을 보내주면 개원협상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고 고위정책회의에서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등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우리 민주통합당도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고 전제한 뒤, “우리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 이해찬 당 대표가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제안했고, 황우여 대표의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도 국회가 빨리 개원돼야 하지만 원내수석부대표가 새누리당과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마비시켜놓고 무슨 국회 쇄신을 할 수 있는가? ‘무노동 무임금’은 작심삼일 만에 흐지부지되고 있으며, 개헌사항인 특권포기, 즉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은 개헌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민주통합당은 이런 쇄신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원구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를 열어서 여야가 국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에게도 유리하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을 움직이고 있는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오든지,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의 수첩을 보내주면 개원협상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