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짙은 바다안개 뚫고 섬마을 응급환자 잇따라 이송

저시정 해양기상 속 환자 긴급 이송에 최선 다해

2022-04-27     김창호 기자

저시정 해양기상 속 환자 긴급 이송에 최선 다해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는 26일 해상에 농무가 짙게 낀 가운데 섬마을에서 응급환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신안군 흑산도에서 A 씨(70대, 남)가 저혈압 증세와 심한 복통을 호소해 대형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바다안개로 인한 기상악화로 헬기 이송이 어려워지자 경비함정을 급파해 A 씨와 보호자를 탑승시킨 후 안좌도 읍동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 진도군 조도에서도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외국인 근로자 B 씨(30대, 남)와 낙상으로 머리를 다친 주민 C 씨(50대, 남)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응급환자 3명은 각각 목포와 진도 소재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가시거리가 200미터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매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