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보성에 주민 행복 키울 마을관리소 조성
행안부 공모에 해룡면․은림마을 선정…공동체 편의 서비스 제공
행안부 공모에 해룡면․은림마을 선정…공동체 편의 서비스 제공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 ‘마을관리소 조성 지원사업’에 순천 ‘해룡면 마을관리소’와 보성 ‘은림마을 비밀의 숲 마을관리소’ 2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을관리소 조성 지원사업은 주거 여건이 취약한 지역 주민과 공동체에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해 주민 행복을 증진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확정된 전국 6개소 중 전남이 2개 사업을 차지했다. 사업비는 순천 1억4천만 원, 보성 1억 원, 총 2억4천만 원이다.
순천 해룡면은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전형적 농촌지역이면서 편의시설이 부족한 주거 취약지역이다.
이번 사업으로 20여 년 전 건립된 해룡면주민자치센터를 새롭게 고쳐 생활공구․사무기기 공유센터, 주민소통방, 공유 배움터로 구성한 마을관리소를 조성한다. 이를 활용해 생활공구 무료 대여,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공동체 가치 회복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선다.
보성 은림마을 비밀의 숲 마을관리소는 노후 창고를 보수해 인근 3개 마을과 함께 쓰는 빨래방․공구방․농기계 공유방을 운영한다. 가구별 맞춤형 간편 수선과 어르신 대신 장보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기기 사용 교육, 밑반찬 나누기 행사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21년 전남에선 장흥 ‘용산 마을관리소’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주민 소통 공간을 마련해 취약계층 돌봄, 공구 대여 등 서비스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으로 우유 가공품 생산을 위한 공동작업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병남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인구 감소와 노령인구 증가로 활력을 잃은 마을에 주민 주도 마을관리소를 운영하면 생활 편의 서비스 및 취약계층 돌봄 제공, 공유문화 확산 활동으로 지역공동체가 회복될 것”이라며 “전남에서 사업이 지속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