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 여성의 삶 ‘삼베, 그 마지막 실을 꿰는 전남여성들’ 발간

보성 북부 삼베 마을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담다

2022-11-18     정진영 기자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 여성의 삶 ‘삼베, 그 마지막 실을 꿰는 전남여성들’ 발간.

보성 북부 삼베 마을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담다

전남 여성의 삶을 기록한 책 ‘삼베, 그 마지막 실을 꿰는 전남여성들’이 발간됐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2011년부터 ‘전남여성생애사’와 ‘가고싶은 섬, 여성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사회․경제적, 생활․문화적 영역에서 기록되지 못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2022년은 보성 삼베를 지켜온 지역 여성의 삶과 그 안에 새겨진 지역사(地域史)를 엮었다. 구술자 3인 송순남(1928년생), 박종례(1946년생), 박영남(1954년생)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베와 함께 살아온 전남 여성들의 가사와 돌봄 노동뿐 아니라 가내 생산 노동을 주도해온 경제적 주체로서 삶을 엿볼 수 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측은“남성 중심의 역사기술에서 여성들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온 여성들의 구체적인 삶은 우리 전체 역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며“전남 여성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해 나가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남여성생애구술사 ‘삼베, 그 마지막 실을 꿰는 전남여성들’단행본은 전남여성가족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생한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