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옥암 대학부지 공짜로 쓰는 ‘통합 목포고’ 논란(?)

목포 시민에게 합당한 조건 제시 못 하면 후폭풍 거세질 듯 목포시, 목포시의회, 전남도의회 책임소재 명백하게 가려야! 전남교육청 학교부지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 “장난하냐?” 비아냥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전남교육감, 목포시장 등 책임론 대두

2025-09-02     정진영 기자

목포 시민에게 합당한 조건 제시 못 하면 후폭풍 거세질 듯
목포시, 목포시의회, 전남도의회 책임소재 명백하게 가려야!
전남교육청 학교부지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 “장난하냐?” 비아냥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전남교육감, 목포시장 등 책임론 대두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를 통합하여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로 옮겨 설치하는 ‘통합 목포고’가 2028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이설로 남게 되는 목포 구도심 목포고와 목포여고 부지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전남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용역조사’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논란의 주요 요인은 목포시 금싸라기 토지인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로 이설되는 3만3,000㎡ 부지가 공짜인 무상 임대방식으로 제공하기로 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가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기존 논의됐던 관례인 토지 교환방식이 아닌 목포시가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6일(화)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목포시와 공동으로 신안비치호텔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후 기존 학교부지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로 남게 되는 기존 학교부지 활용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모색하고, 목포 원도심의 공동화 방지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교육청은 목포시를 추가하여 ‘전문가 토론회’라는 구색은 일단 맞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목포시 관계자의 발표나 토론회 참여는 없었다.

이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이런 중대한 전문가 토론회에 목포시의 입장이 빠졌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졌다.

또한, 주제발표나 전문가 토론은 당초 목포시와 전남도가 협의했던 시설물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아니어서, “지금 목포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난하고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나 토론은 원도심 내 공공부지 활용방안,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 재생 관련자 등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시민 A 씨는 본보에 “지난해 목포시와 전남교육청이 협약하면서 기존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새삼스럽게 원도심 공공부지 활용, 유휴공간 문화 재생을 언급하는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A 씨는 지난 2024년 11월 12일자 “목포시-전남교육청, 협력 통해 ‘학교통합 이설’ 우수사례- 목포시 통 큰 결정 … 이설부지 3만3,000㎡ 무상 임대 제공”을 기억하고 있는 시민이었다.

본보는 “전남교육청은 통합 목포고 이설에 따른 기존 목포고‧목포여고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복합교육문화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교육문화시설은 순천시에 운영 중인 전남교육청 소속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규모이거나 그 이상이며, 수영장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따라서 전남교육청은 시민의 의견과 함께, ‘복합교육문화시설’ 규모와 수준에 대해 밝힐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 센터의 절반 되는 규모이며, 각종 대규모 행사, 회의 등이 가능한 곳이다.

이날 발표된 전남교육정책연구소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이후 기존 학교부지 활용 의견조사’ 결과도 문제가 되고 있다. 대상자가 전체 목포 시민의 의견이나 전문가 의견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활용방안 해법 놓고 관점 차이

이러한 현상은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이후 기존 학교부지 활용방안’이라는 중대한 해법을 놓고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 요인이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무상 임대”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전남교육청은 이설로 인해 생긴 기존 학교 부지 활용이라는 해법에 대해, 전남교육청에서 마치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도시 재생 개념에서 시설물을 갖추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전남교육청은 목포시에 옥암 부지 내 일부 대학부지를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구입했거나, 아니면 토지를 교환방식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약서 작성 당시 논의했던 시설물을 갖추고, 시민 의견을 추가하여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책임론 대두될 듯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목포고’에 대한 ‘무상 임대’를 둘러싼 논쟁도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목포시의회 승인, 전남도의회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됐기 때문에 목포시장, 목포시의원, 전남도의원 등의 책임론에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목포시가 전남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납득할 만한 시설물을 설립하지 못하면 강력한 대 시민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 구 청호중 활용방안 아직도 고민

목포시는 과거 원도심에 있는 청호중학교를 용해 택지지구로 이설에 동의했지만, 이설 후 지금까지 8년 동안 기존 청호중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이러다 할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반발이 제기되면서 내심 고민이 많은 실정이다.

옥암지구 대학부지의 금싸라기 땅 일부를 무상 임대로 준다는 결정은 지역사회의 반발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전남도교육청이 기존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활용방안에 대한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남교육청 일부에서는 협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이 없으므로 시민의 의견을 들어 하겠다는 태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발상한 추후 심각한 목포 시민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전남교육청이 조심스럽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지역정치계는 당시 목포시와 전남교육청 간에 오고 갔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행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