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시상식 트로피 공개

삼태극.삼족오 문양에 자동차 원형 트랙을 형상화

2013-09-17     정진영 기자

▲ 전남도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시상식 트로피 공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남도가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시상식 트로피를 공개했다.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시상식 트로피는 개최국인 한국의 고유사상인 삼태극(三太極) 그리고 삼족오(三足烏)의 문양을 굉음과 최고의 스피드로 질주하는 자동차의 원형 트랙의 의미와 형상을 결합시켜 디자인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F1대회의 개최가 한국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삼태극은 우주안의 모든 존재를 의미하는 빨강, 노랑, 파랑의 각자의 색깔을 지닌 채 서로 만나 원을 만드며, 삼태극을 통해 조화와 균형, 상생의 원리를 말하고 있다.

삼족오는 천하를 다스리는 힘의 상징이며, 원형의 궤도는 시작과 끝이 없는 5km 안팍의 트랙을 자동차로 50-70바퀴 돌아 승자가 결정되는 것을 형상화시켰다.

삼태극은 수천년 간 공예소재로 친숙하게 사용되고 현재는 투명한 색상과 재질감, 양감으로 조형적 재료로 사용되는 유리로 제작되었다.

핸드메이드로 만든 파랑, 빨강, 노랑색의 판유리와 투명유리를 800도의 고온에서 녹여, 각 색상의 유리를 워터젯(Water Jet)으로 잘라 다시 녹여 삼태극 원형블럭으로 만들고, 형태와 광택을 내기위해 수작업으로 연마하여 완성하였다.

삼태극을 감싸고 있는 삼족오와 원형 트랙의 형상 그리고 몸체는 가공성과 내식성이 좋은 동(銅)소재 금속재료를 사용하여 금속표면의 망치 텍스춰(texture)로 약간의 볼륨을 만들고, 테두리의 링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틀에서 찍어낸 것이 아닌 수공예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최종 마감은 금도금, 백금도금을 하여 투명한 색상유리로 만들어진 삼태극과 아름답고 우아하게 어울리도록 제작되었다.

디자인 및 트로피 제작에 참여한 김기라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수학 후 미국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유리과정을 마치고 귀국, 25년 가까이 유리작가이자 국민대학교에서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광윤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현재, 금속공예스튜디오 공플러스를 운영하며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고 부천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포타임즈신문 제71호 2013년 9월 26일자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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