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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열정 꽃 피운다 … 진도군, 군민한글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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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열정 꽃 피운다 … 진도군, 군민한글학교 운영
  • 모진성 기자
  • 승인 2014.03.08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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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군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군민한글학교’를 개강했다.
진도군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군민한글학교’를 개강했다.

군은 569여 명의 노인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수)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입학식을 시작으로 7개 읍·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군민한글학교’를 운영한다.

이날 입학식은 한국웃음치료협회 정형자 회장의 치매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강사 위촉장 수여, 읍․면별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노인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94명을 강사로 위촉해 올해 12월까지 교육을 실시하며, 수강자의 교재와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과목은 한글, 산수 등 기본셈으로 모두 시골 실정과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로 수업을 실시한다.

올해로 3회째 운영되고 있는 군민한글학교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장가 할머니(진도군 지산면)는 “늦게라도 우리말을 배워 손자들에게 내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1월 초순 진도군청 광장에서 노인 학생들의 만학의 열정을 글로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문화의 장이 되는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과거 시대적·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민한글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앞으로 군민 한글학교를 비롯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노인은 물론 군민의 교육복지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감으로써 군민과 함께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진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모진성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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