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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잡음 무소속 출마 빌미 제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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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잡음 무소속 출마 빌미 제공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3.07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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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호, 민주당 비리 전력자 공천…무소속 출마

<목포타임즈 제18호 2012년 3월 8일자 4면>

민주통합당  4·11 총선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들이 강한 반발을 하며 이의제기를 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탈락자들은 공천심사의 절차와 형평성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고 있으며, 기준이 오락가락한 심사기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이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에 대한 심사 배제를 원칙으로 삼았지만 후보별로 다른 결론이 나오자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나선 것.
대표적인 인물이 한광옥과 이부영 전 의원. 한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이번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제이유그룹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서울 강동갑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신계륜 전 의원 역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서울 성북을 공천을 받았다.
목포에서도 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배종호 예비후보는 “비리전력자인 박지원 의원에게 단수 공천, 이윤석 의원에게는 경선후보 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민주통합당 공천이 파행을 넘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박 의원은 대기업 2곳으로부터 1억 원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했으며, 이윤석 의원은 전남도의장 재직 시 공사발주를 이유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형적인 부정부패비리 정치인이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또 “공심위 면접도 각본에 따라 이뤄졌으며, 나를 면접하지 않고 나와 전혀 무관한 형님의 정당 경력을 문제 삼고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며 “어떻게 새누리당의 전신이었던 민정계 출신 공심위원이 민주당을 지금까지 지켜 온 후보를 질문하고 면접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배 후보는 “재심을 청구하겠으며, 경우에 따라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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