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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릴레이인터뷰]<22>홍길순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목포제4선거구, 노동당>“지역정치 독단에 맞서는 노동당 따뜻한 사람 홍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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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릴레이인터뷰]<22>홍길순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목포제4선거구, 노동당>“지역정치 독단에 맞서는 노동당 따뜻한 사람 홍길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4.1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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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험 바탕으로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높이는 데 주력

▲ 홍길순 전남도의원 예비후보
◎ 홍길순(洪吉順)

▲전북 고창(1981년 11월 10일)
▲조선대학교 졸업
▲전 전국금속노조 보워터코리아지회 사무차장 ▲2011년 보워터코리아 구조조정 반대투쟁 관련 해고
▲콩세알인연맺기학교(장애아동 주말학교) 운영위원
▲사단법인평화캠프 목포지부 사무처장(2013년), 노동당 서남당협 사무국장
▲고하도케이블카 저지 대책위원회 활동
▲2014년 의료민영화반대 대책위원회 활동,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목포문화사업단 운영위원

▲전남도의원 목포 제4선거구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주민들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장애인, 여성, 아동,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도정을 펼치기 위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전남 도정은 상당부분 선별적, 시혜적 복지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산집행 역시 예산의 상당부분은 여전히 실체가 불분명한 곳에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환의 한 계기로 주민참여예산제와 같은 제도가 주민들의 삶터에 실질적으로 실효성 있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공공의 예산이란 전남도민들 전체를 위한 예산이지만, 무책임한 선심성 예산은 아니란 얘깁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후보자의 강점 또는 장점을 소개해 주세요.
= 첫째, 국민으로 도민으로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가 않습니다만 그중 여성으로서의 생활은 더욱 쉽지가 않습니다. 여전히 전남 여성들의 일자리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저임금체계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이유로 보다 경제적인 빈곤의 나락에 쉽게 빠집니다.

둘째, 금속노조 조합원으로 현장에서의 노동이 존중받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청만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계약직 일자리들을 여성노동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자존감과 전문성은 사회, 경제적인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가운데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공공부문의 단기성 일자리 창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의 노동조건들을 보다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장애운동에 대한 축적된 경험으로 실질적으로 우선되어야 할 도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한 집안에 장애아동이 있으면 집안 전체가 어려워집니다. 부부는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정작 장애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사회복지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이러한 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할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선거구 지역에서 지금까지 전개했던 활동이나 봉사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주말학교인 ‘콩세알인연맺기학교’운영위원 활동을 수년간 진행하면서 많은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학생 청년들과 장애아동을 인연 맺어 주고 그것으로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목포문화사업단 운영위원 활동을 하면서 소외와 배제는 경제적, 사회적인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문화에서의 소외와 배제가 얼마나 사회구성원으로서 견디기 힘든 문제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문화적인 생활 속에서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도배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군단위의 어려운 어르신들의 집을 도배하러 다녔습니다. 자식들 다 떠난 집을 쓸쓸히 홀로 지키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저도 농사를 짓는 어머님의 자식으로 안타까움이 너무 컸습니다. 이분들은 분명 전남도에서 보다 섬세하게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가 목포발전을 위해 전남도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향상, 대불공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장애인들의 권리 찾기, 버스 공영제로 가기 위한 무상버스/교통 실현, 노인 기본소득 도입 등,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마을 도서관 개설 등. 제가 출마한 지역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행복한 공동체마을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 선거구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비전은 무엇입니까?
= 선거시기만 주인 대접받는 동네정치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주민 반상회도, 주민들의 공동체 모임도 참여해서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가 무엇인지를 직접 듣고 가능하면 직접 소통하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애쓸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본래적 의미란 중앙정치와 달리 거주민들이 겪는 어려움들과 요구들을 세심하게 알아차리는 정치라고 이해합니다. 허나, 전남은 이 지역이든 저 지역이든 도정에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 분수대 하면 저기 분수대 하고, 여기 보도블럭 깔면 저기 깔고. 이런 행정과 도정은 바꿔내야 합니다.

지역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그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이웃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주민자치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F1과 같은 전남도 재정을 파탄시킨 행정의 실패들을 다양한 영역에서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바로 잡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정을 펼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옥암동, 부주동, 삼향동 주민들과 독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1호 2014년 4월 2일자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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