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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목포시장 후보, “일부후보 무안통합은 목포공동화, 분쟁 불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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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목포시장 후보, “일부후보 무안통합은 목포공동화, 분쟁 불 보듯”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4.04.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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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무안 등 주변살려 중심축 목포 발전시키자”

목포권 최대이슈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정태영 목포시장 후보가 유일하게 강제 흡수 통합을 반대하며, 신안, 무안 등 주변 자치단체를 살려 목포와 함께 살아나는 정원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태영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서남권 숙원사업인 무안반도통합론에 대해 “과거의 흡수통합을 추진하여 발생한 지역 간 분쟁에서 벗어나 이제는 목포가 중심으로 주변 자치단체를 도와 서로 상생으로 하나가 되자”며 ‘3단계적 무안반도 하나론’(1단계 무안반도 정원론, 2단계 소통론, 3단계 하나론)을 타 후보와 다르게 제시했다.

또한 무안반도 통합을 위해 목포시장직도 내놓을 수 있다는 타 후보들에 대해 “지역간 분쟁을 부채질하고, 목포 중심을 쇠락할 우려가 있으니 무안반도 흡수통합론 후보자들은 차라리 출마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반박했다.

정태영 목포시장 후보(민주당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는 “이상열 등 현 목포시장 후보 6명이 최근 목포 MBC와의 인터뷰에서 목포중심의 무안 신안과의 행정구역 통합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대 도시 발전사를 볼 때 도리어 목포의 중심이 원도심에서 하당, 하당에서 남악으로 옮겨가는 등 공동화현상으로 도시발전이 지체되고 있는데, 앞으로 목포시청을 무안으로 옮기자는 주장까지 나오면 서남권 중심축이 무안으로까지 확대되어 목포 전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6명의 후보가 통합이 필요하다면 목포 시장직도 내놓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혼란만 자초하고 있다. 무안과의 통합 전쟁보다는 목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출마한 이광래 이상열 박홍률 배용태 홍영기 후보 등이 목포시청을 무안으로 옮기는 등 목포 중심을 공동화시키고 행정광역화 추진이라는 목표 아래 임기 도중 사퇴할 생각이라면 아예 출마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질타했다.

정 후보는 대안으로 인위적인 행정구역 광역화보다는 인근 신안 무안 지역으로의 기업유치, 1차 산업의 재가공 유통 등을 돕는 등 무안 신안과의 상생발전으로 중심 축인 목포를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한편 정태영 목포시장 후보가 발표한 새로운 이론은 무안 신안 영암 해남 등 주변 지역을 주택의 웰빙 정원처럼 꾸미고 발전시켜 중심의 안방(목포)을 발전시키자는 의미의 ‘무안반도 정원론’으로 명명되었고, 미국 교포언론 Coreeilbo에서도 정태영 후보의 주장을 화제의 뉴스로 다뤘다.

정 후보는 목포지역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1백년째 수상한 것을 기념하여 세계 노벨 평화수도로 추진하고, 인근 신안 무안 완도 해남 진도 등을 목포의 정원도시로 개발 지원하여 장기적으로는 중심축인 목포를 발전시키자고 주장했다.

무안 신안 목포 등을 통합하여 광역도시를 만들자는 무안반도통합은 1994년 이후 다섯 차례나 통합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지역간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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