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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불공정 경선 들러리 못해, 무소속 출마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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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불공정 경선 들러리 못해, 무소속 출마로 우회”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5.13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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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선은 갖가지 의혹 사고 있는 외지 낙하산 후보 위한 불공정 경선”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불참키로 하면서, 6.4 목포시장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홍률 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상열 후보와 배용태 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박 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면서,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택한 홍영기 후보와 김종익 후보 등 2~3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여 다자간 구도가 예상된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목포 정치 현실은 ‘정당을 표방한 독재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낙하산 공천이나 다름없이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당직자를 통해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온갖 불공정 행위를 일삼아 민주화의 성지 목포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경선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경선방식도 얼마든지 임의조작이 가능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특정 낙하산 후보를 위한 공천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공정성이 높은 ARS방식의 여론조사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목포에서의 독재정치를 혁파하고자 잠시 당을 떠나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지지하는 당원들과 함께 독재정치 심판을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목포는 제2의 개항이란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시기이고, 시민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사실상 ‘목포의 IMF’, ‘목포의 정치독재’ 상황이다”며 “목포를 발전시키고 목포정치를 개혁 할 수 있는 진정한 개혁적 인물이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박홍률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경선은 원천 무효다!>

존경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기자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예비후보 박홍률입니다.
오늘 저는 비통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과거 어느 독재정치에서도 작금의 목포 정치처럼 악취가 풍기는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목포의 정치 현실은 ‘민주정당을 표방한 독재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할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특정 후보를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편파적 지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직자를 보내 특정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토록하는 등 낙하산 공천처럼, 한 사람을 위해 낙점하여 온갖 불공정 행위를 일삼으며 민주화의 성지 목포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공정경선을 요구했지만 결국 부당한 경선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선 방식도 ‘전화면접여론조사’라는 얼마든지 임의조작이 가능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특정 낙하산 후보를 위한 공천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불공정 조작가능성이 높은 전화면접방식을 배제하고, 공정성이 높은 ARS방식의 여론조사를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 샘플도 목포 유권자 18만 6천명의 1.5%인 2,800명 이상으로 늘리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공정한 경선에 대한 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커녕, 오히려 당직자의 편파적 지지가 더욱더 심해지고 불공정 경선은 강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중대 결심을 하기까지 저를 지지해주시는 수많은 시민들과 지역 원로 어르신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한결 같은 뜻에 따라, 저는 이제 목포의 독재정치를 혁파하고자 잠시 당을 떠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저는 목포의 독재정치를 심판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하는 당원들과 함께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모두가 잘사는 아름다운 목포, 정의롭고 건강한 목포 건설을 위해 당권·관권 정치, 불공정 경선에 굴복할 수 없다는 비통한 마음으로 원칙도 없고, 양심도 없고, 시민도 무시하고, 당원도 무시하는 독재정치 현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지금 목포는 제2의 개항이란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시기이고, 시민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지금 목포는 사실상 ‘목포의 IMF’, ‘목포의 독재정치’ 상황이라고 봅니다.
행정정문가를 자처하는 돈 많은 부동산투기·주식전문가와 당권·관권선거에 목포시의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에 불참하고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시민 후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습니다.

목포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진정으로 목포를 발전시키고 목포정치를 개혁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13일
목포시장 예비후보 박홍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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