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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 등록,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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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 등록, 필승 다짐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5.1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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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서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위로 ‘첫 활동’

▲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는 오늘(15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6.4지방선거 전남도지사 후보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더 겸손하고 더 부지런한 자세로, 전남을 보다 활력있고 매력있게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 이후 곧바로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 팽목항 등지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 출사표

이낙연 전남도지사후보 출사표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선장을 보았습니다. 무책임하고 비겁하고 뻔뻔하며, 판단능력이 부족한 선장이 얼마나 큰 참극을 불러오는지, 우리는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느 경우에도 책임을 다하는 선장이 되겠습니다. 저를 희생해서라도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먼저 지키는 선장, 그런 지사가 되겠습니다.

저는 가난한 농부이자 열성적 야당 당원이셨던 아버지 슬하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하숙비가 없어서 친구나 선배들의 자취방이나 하숙집을 전전했습니다. 때로는 굶으면서, 때로는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대학시절을 마쳤습니다. 저는 배고픔을 압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시는지, 무엇을 아파하시고 무엇을 원하시는지 저는 압니다. 그것이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저는 가난한 전남의 믿음직한 장남이 되겠습니다. 힘들어 하시는 도민들과 함께 아파하는 지사가 되겠습니다. 어려운 도민들께 따뜻한 도정을 펼치는 가족같은 지사가 되겠습니다.

선장은 안방처럼 자주 다니는 연안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먼 바다까지 꿰뚫고 있어야 좋은 선장이 됩니다. 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만 알아서는 지방을 살릴 수 없습니다. 지방을 알고, 중앙을 알고, 세계를 알아야 지방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해 4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국정의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민주당의 대변인, 원내대표, 사무총장,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일했습니다. 동아일보 특파원으로 선진국을 배우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수석부회장으로 일하면서 국회에서 손꼽히는 국제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70개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평가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10년이나 선정됐습니다. 대한노인회 최초의 노인복지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방을 알고, 중앙을 알고, 세계를 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남을 살릴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전남은 가난합니다. 경제, 교육, 복지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상대적 낙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오래된 발전전략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저는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생명의 원천인 식량의 공급기지, 즐기고 쉬고, 치유하며 충전하는 생명의 힐링기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런 전남을 만들기 위해 ‘6대 산업부문별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장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전남 주력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고비용 저소득 구조의 농어업을 저비용 고소득 구조로 전환해가며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처하겠습니다. 전남의 섬, 해안선, 갯벌 등을 활용해 세계의 새로운 문화관광 추세에 부응하고,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조류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혁신도시의 한전과 함께 견인하겠습니다.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어르신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시행하며,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를 내실화하겠습니다. 산업수요, 생활수요,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SOC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저 이낙연은 서민과 함께하는 이낙연, 지방과 중앙과 세계를 아는 이낙연, 의로운 땅 전남의 얼굴로서 손색없는 이낙연이라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한 것도 아닙니다. 전남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변화와 혁신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책임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책임있는 변화와 혁신을 전남에 이루고자 합니다. 도민과 공직자들이 동참해서 부드러운 변화, 즐거운 혁신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저의 꿈은 어제 오늘의 전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일의 전남을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전남을 위한 즐거운 변화, 저 이낙연과 함께 시작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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