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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도서관, 7월의 책에 ‘말공부’, ‘치치의 첫 심부름’, ‘비폭력 대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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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도서관, 7월의 책에 ‘말공부’, ‘치치의 첫 심부름’, ‘비폭력 대화’ 선정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4.07.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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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립도서관은 ‘7월의 책’으로 어린이 분야 ‘치치의 첫 심부름(스에자키 시게키 지음)’, 청소년 분야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대화(김미경 지음)’, 일반 분야 ‘말공부(조윤제 지음)’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치치의 첫 심부름’은 난생처음 어린 생쥐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홀로 할머니 댁으로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첫 심부름에 대한 두려움이나 설렘이 공존하며 숲속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그곳을 벗어나 활짝 웃는 치치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렸다. 아직은 세상 속에 들어가는 게 두렵고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들에게 치치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대화’는 무심코 혹은 다르게 말하고 듣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대화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짚어보며, 그와 다른 평화의 언어를 제안한다. 말하기 방식 역시 우리를 둘러싼 삶의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동안 몸과 마음에 익어버린 대화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 역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우리 삶을 바꾸는 진정한 변화를 위해 차근차근 걸음마를 떼 듯 비폭력 대화를 시작해볼 것을 권유한다.

‘말공부’는 말은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품과 인격, 가치관, 본성들이 집약돼 나오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내면의 힘이 말의 힘이 되고, 내면의 충실함이 말의 충실함이 된다. 내면보다는 겉을 꾸미고 겉치레 말로 포장하려 하기 때문에 곧 밑천이 드러나고 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말 잘하는 방법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바로 나의 내면에 지혜와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가꾸고, 그 내면을 정확하게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춰야 한다.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혜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곧 그 사람인 바, 말에도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도립도서관은 이달의 책을 통해 도민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내 도서관 회원, 독서동아리,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릴레이를 추진한다. 참여 방법은 이달의 책 독서릴레이 팀(10명 이내)을 구성해 도립도서관 누리집에 신청하고, 팀별로 독서릴레이를 전개한다. 이후 도립도서관 누리집에 서평 및 독후감을 쓰고, 독서토론․독서 모임 등을 해 독후활동 사항을 게재하면 된다. 참여 실적이 우수한 팀에게는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양재승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매월 선정된 이달의 책을 도민이 읽어 지식과 지혜를 얻고, 그 속에서 전남의 미래를 꿈꾸며 그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며 “이달의 책 읽기 활성화를 위해 독서릴레이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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