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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공약 효과성 분석해 실질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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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공약 효과성 분석해 실질 추구해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8.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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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신설 신중.성장통 앓는 친환경농업 대책 세워 유기농 앞장 강조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1일 “공약의 효과성을 잘 분석해 추진 여부를 판단, 실제로 얻고자 하는 ‘실질’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지사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갖고 “공약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잘못됐다면 수정하거나 보완하고, 당장 시행이 곤란한 것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토록 하라”며 “일부 조직 신설과 관련한 것은 꼭 별도 기구를 설치할 경우 또다른 비용이 추가되고 ‘옥상옥’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하고, 실효성을 분석해 (기존 조직이) 실질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친환경농업 인증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친환경농업이 처음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고, 가장 앞서가면서 많이 실천하고 있는 전남의 성장통이 가장 심화돼 있다”며 “무더기 인증 취소에 대한 감동적인 대책을 세워 이를 극복, 오는 2016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유기농 시대도 가장 앞장서 유기농 역사를 전남이 새로 써나가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실국장들은 수시로 해당 중앙부처를 방문해 정부 정책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 준비를 해야 한다”며 “특히 국고 확보 등을 위한 중앙정부 접촉 시 ‘낙후됐으니 도와달라’는 것을 뛰어 넘어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전남의 잠재성, 가능성 등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통합의학박람회의 추진 타깃인 통합의료 발전을 위해 박람회 사후 평가를 통해 개선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활용해 산업화해나가자”며 “통합의학박람회가 열리는 장흥과, 생약농업협동조합․전대병원이 있는 화순은 한약재가 많이 나는 곳으로 이같은 기반시설을 통해 이 일대를 ‘생명의약기지’로 육성해나가자”고 말했다.

도민 소통과 관련해선 “도청을 찾아오는 민원인을 위한 소통 창구가 없다”며 “종합민원실을 새로 개편한 도민소통실에 ‘접견실’을 마련해 민원인들이 해당 실과 책임자들과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매뉴얼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함평에서 1년에 2번이나 AI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연구가 바이러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축산 비중을 차지하는 점과 왜 전남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세워, AI와 구제역의 방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발병 원인과 예방, 치료 방법까지 연구하는 기관을 적극 유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부처 및 타 기관 파견을 장려할 수 있도록 인사에 반영,중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자료 작성 시 중국인의 정서에 부응하고 어법에 맞는 표현 선택 등을 주문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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