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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정참여 기회, 시장 측근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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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정참여 기회, 시장 측근으로 구성(?)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8.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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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감사관·안전모니터봉사단 탈락자, 반발 확산

최근 목포시가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감사관과 안전모니터봉사단을 위촉했지만 이를 둘러싼 잡음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감사관과 안전모니터봉사단 모집은 시청 홈페이지 게시 등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했지만 최종 선정과정에서 탈락된 시민들이 새로운 시장이 자신들이 측근 또는 지지자들로 구성했다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

심지어는 시민감사관에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위원장에 선출됐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또 시민감사관 회의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시 직원이 사전에 내정했던 인물을 위원장으로 밀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민감사관과 안전모니터봉사단의 목포시 주무 부서는 시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공개모집했으며, 각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거나 추천을 받아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선정은 어떤 기준에 의해 선정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해 구성했다고 밝혔으며, 다른 부서는 동 주민센터에서 통장, 부녀회장 등의 추전을 받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을 담당하는 부서는 봉사단원의 활동범위가 광범위하고 힘들기 때문에 선호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항변했다.

22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사관은 민생 관련 생활현장의 각종 여론수렴 및 불편사항을 건의하고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자문,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에 대한 개선 요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안전위해요소 제보, 안전 아이디어 제안, 범시민 안전문화운동 참여 등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전모니터봉사단은 고장난 가로등과 신호등, 함몰된 보도블럭 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들의 안전위해 요소들을 모니터링하고 발견한 위험요소들은 촬영해 안전모니터봉사단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법 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한 감시,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 제보라는 이유로 시정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목포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본보 제105호 2014년 7월 29일자 보도>

이에 따라 시민감사관과 안전모니터봉사단에서 탈락된 시민들은 시민과 소통하고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해 선정절차 과정에 대해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목포시가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로 구성하는 각종 위원회 등 조직 등에서도 지속적인 마찰이 생길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7호 2014년 8월 20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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