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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주암댐 도수터널 사업 내년 예산 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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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주암댐 도수터널 사업 내년 예산 반영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8.2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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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현황 보고받고 “재난 방지 안전예산…국고 반영 노력” 밝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주암댐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 안정화사업에 대한 현황을 듣고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지난 25일 가졌다.

주암댐은 길이 11.5km의 도수터널을 통해 용수를 주암조절지댐(상사댐)으로 보내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여수, 순천, 고흥 등 전남 동부권지역에 하루 60만여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주암댐 도수터널은 터널 내부를 피복하는 콘크리트 라이닝 처리 없이 암반형태로 구성돼 있어 지난 1990년 12월 통수 이후 터널 내부의 암석이 떨어지는 낙반사고(1991년․1992년)가 발생,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터널 내부 정확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물을 빼고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하나 전남 동부권 용수 공급 차질 및 수문 개폐 시 수압 변화에 따른 터널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수터널에 터널 내부의 이상 수압 발생 및 지진 등의 이유로 터널 붕괴 시 전남 동부권지역 70만여 명의 용수 공급이 중단되고,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단의 가동 중단으로 하루 1천8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국가 경제․산업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매우 심각해 국가적 재난상황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수터널 시설 안정화사업은 시급성, 중요성 등을 감안한 긴급 사업으로 인정돼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사업 적정성 검토를 위한 국고 6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2015년에 사업 착공을 위한 설계․시공 예산 90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사업비의 타당성 및 시공성은 인정하면서도 건설 사업비 재원 부담에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주암댐 도수터널 현장에서 “이 사업은 재난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전예산이다”며, “댐 소유권은 국가에서 가지고 있는 만큼 전액 국고를 투입해 시설 안정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 27일 기획재정부 방문 시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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