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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원내대표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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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원내대표 후보 사퇴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0.0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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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국회의원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주승용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이 오늘(9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주 의원은 “출마선언 때 밝힌 합의선출에 실패하고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후보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 의원은 “비록 합의선출에 실패하고 경선을 하게 됐지만 새로 선출되신 원내대표님과 함께 우리 당 의원님 모두가 단결하여 하나가 된 모습으로 재출발하는 결의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승용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문

원내대표 후보를 사퇴합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원내대표 후보로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우리 당은 조속한 당의 정상화를 통해 바닥까지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켜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130명의 소속 국회의원을 하나로 결속하여 국민의 염원을 마음에 담아 정의로운 정치를 실천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의 어깨위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우리 당 의원님 모두가 이 과제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성심을 다하겠다는 다짐 또한 모두가 한결 같다고 믿습니다.

지금처럼 당이 위기에 빠져 어려울수록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서 질서를 찾아나가는 것이 정도이고, 그 것이 우리 당을 걱정해주시고 희망을 잃지 않고 계시는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론이나 많은 국민들은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전당대회 전초전 또는 계파대리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선을 하게 된다면 계파적 승리로 해석되거나 질시와 자괴감으로 마감될 수밖에 없고, 그 것은 결국 우리 당을 걱정해주시는 많은 국민에게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국민에게 당내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이틀 동안 국정감사를 마친 저녁시간에 원내대표 후보자들과 만나 진솔하게 저의 의견을 피력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들이 ‘무경선 합의 선출’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데 까지는 성공을 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선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출마선언 때 밝힌 “합의선출에 실패하고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저는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격려하고 지지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합의선출’에 실패하고 경선을 하게 됐지만 새로 선출되신 원내대표님과 함께 우리 당 의원님 모두가 단결하여 하나가 된 모습으로 재출발하는 결의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우리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9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 주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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