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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대양산단 등 대형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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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대양산단 등 대형사업 점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0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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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남방송국~본옥동 구간 도로개설, 삼학도 복원화 사업도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정영수)는 지난 30일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구 서남방송국에서 본옥동 구간 도로개설 공사와 대양산단 조성사업, 삼학도 복원화 사업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타상임위원회 의원 3명이 함께 참관했으며, 집행부의 업무보고와 질의답변으로 진행됐다.

도시건설위원회 회의는 목포시에서 추진한 소관 대형사업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재점검으로 지난 27일 트윈스타 업무보고에 이어 두 번째다.

구 서남방송국에서 본옥동 구간 도로개설 공사는 지난 2007년 2월 착공 이래로 그동안 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약 39억 원 증액된 사업이다.

집행부는 “설계 당시에 예산 절약을 위해 발파공법을 진행하였으나, 민원발생으로 무진동 공법으로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사업비 증액이 발생되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인근이 모두 주거지역인데 발파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를 하지 못하여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행정은 신뢰가 중요한데, 사업의 시작단계에서부터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공사장 옆이 목포시장 관사가 있는 관계로 무진동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하지 않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어진 대양산단 업무보고에서는 “출자자가 출자비율에 따라 미분양 토지에 대한 분양책임을 떠맡는 것이 합리적인 방식임에도 목포시에서 모든 책임을 부담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분양가능성, 사업 전망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였어야 함에도, 당시 수요조사 등을 통해 입주 고려 기업이 거의 없었음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목포대양산단(주)(대표이사 최창호) 측은 “공동 출자자와의 협의 결과 분양책임을 분담하는 것은 어려우나, 금융사 금리를 5.5%에서 5.2%로 인하하였고, 앞으로 공사비 절감 등으로 분양단가를 최대한 낮춰 분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함께 참석한 포스코건설(현장 소장 정봉진) 측에도 “분양책임도 없이 적은 출자금만 내고 950억 원 대형 공사를 수주한 만큼 자회사를 산단에 유치하는 등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학도 복원화사업에 대해서는 “호안수로와 식재 나무가 사후관리가 되지 않고 사업이 본래의 취지를 상실하여 복원이 아닌 건설 공사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고 “토질에 맞아 생육이 원활하면서도 삼학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집행부는 “삼학도 식재는 자문협의회를 운영, 수종선정에서부터 식재, 사후 관리까지 보다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호안 수로 구조 개선을 위해 타당성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번 폐회 중 회의를 통해 제기된 사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잘못 알려진 의혹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밝히도록 하는 한편, 시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6호 2014년 11월 5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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