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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원, 이권개입 없다고 발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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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원, 이권개입 없다고 발표했는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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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업체 밀어주라”, “본 예산에 끼워 넣기”시도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목포시의원들이 지난 9월 1일 박홍률 목포시장의 인터뷰 발언에 문제를 삼고, 성명서까지 발표했는데 도리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빈축을 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목포시의원들은 박홍률 시장이 “목포시에서 발주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기득권층만 독식했던 관행을 깨고 다른 업체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시도다”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특히 시의원들은 “기득권층만 독시했던 관행을 깨고”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이와 관련된 업체로 해석하고, 시민들이 사실관계를 오해할 수 있음으로 사업을 독식한 기득권층을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었다.

또 시의원들은 목포시에 이권개입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2015년도 목포시예산편성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공사개입, 이권개입에 대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A의원의 경우, 공공연하게 특정 업체를 밀어줄 것을 요구하는 가 하며, B의원은 오전부터 공무원을 자신의 방으로 불려 보고를 받고 있어 동료의원들에게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C의원은 수의계약과 도비사업 등에 있어 지인들이 운영하는 업체가 계약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성 요구를 빈번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D의원은 평소 청렴결백을 주장하고 다니고 있는데 대양산단 택지조성으로 인한 보상이전이 확정된 한 복지원의 설계감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목포시 공무원들은 “특정 시의원 방에 불러갈 때는 꼭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다”며, “답변을 들으려고 하지않고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다른 공무원은 “대화 중 웃으면 웃는다고 뭐라고 하고, 답변을 못하면 윽박지르고, 나이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은데 반말을 하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 공사에 참여했던 한 지역 업체는 “시 부서에서 의뢰가 되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업체가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현역 정치인과 지인관계에 있는 업체여서 황당했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추후 다른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의제기는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2015년 목포시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현직 의원들이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단체들의 예산을 확보하기위해 작업도 전개되고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7호 2014년 11월 12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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