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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 시 북 고위층 만날 수도 있을 것…남북관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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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 시 북 고위층 만날 수도 있을 것…남북관계 개선 기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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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 결정, 이희호 여사 건강이 최우선…정치적인 고려는 없어”

▲ 박지원 前원내대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에 관한 결정에는 이희호 여사의 건강 문제가 최우선이지 그 외의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며 “방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북의 고위층을 만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11월 24일) 아침 MBC-R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희호 여사께서 금년 93세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까를 제일 중요시 하지 특정 일정을 맞추어 놓고 ‘된다, 안 된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언제든지 평양을 방문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어린아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위층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남북교류 협력은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대북 특사 전망에 대해서도 “그러한 이야기는 박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이지 정부에서 이야기가 있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요구하거나 말씀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박 前원내대표는 유엔 대북 결의안 통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북으로서는 실효성 여부를 떠나 결의안 의결 그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우리도 예상을 했다”며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지난 70년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았는데 이를 가지고 청와대 공격 운운하는 것은 남북교류협력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북이 자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그러나 북이 늘 그러한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물론 늘 관심을 두어야겠지만 이러한 국면일수록 서로 대화를 이어가야 파국을 방지할 수 있다”며 “오히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이 이희호 여사 방북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 前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께서도 신중한 말씀을 하실 것이고 수행하시는 사람들도 잘 보필 하실 것이기 때문에 북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오히려 북이 순수성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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