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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진 본부장<한국은행 목포본부> “지역발전과 데이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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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진 본부장<한국은행 목포본부> “지역발전과 데이터 활용”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1.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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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진 본부장
최근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는 클라우드, SNS 서비스의 폭발적인 확산을 불러 일으켰으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매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렇게 무질서하게 축적된 데이터 속에서 의미있는 사실을 찾아내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IT관련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매년 10월경 다음 해에 예상되는 ‘10대 전략기술동향’을 발표한다. 2014년에는 과거 트렌드의 연장선상에서 ‘제약없는 컴퓨팅(Computing Everywhere)’,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첨단분석(Advanced, Pervasive and Invisible Analytics)’ 등을 꼽은 바 있다. 이러한 전략기술동향은 하드웨어 측면을 제외하면 대체로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과 협력하여 우리지역 강진 청자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함평 나비축제 및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4개를 포함한 16개 우수 지방축제를 대상으로 카드사 매출정보 등 이동통신망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의 빅데이터를 시범적으로 분석했다. 동 연구에서는 축제별 외부 유입인구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고 축제기간 중 매출변동 추이 등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측정했다.

전라남도에서도 도립도서관 이용자의 대출 기록, 만족도, 각종 게시물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책읽는 전남 범도민 운동’에 활용하고 있으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하는 정보통신 기관들과 연계하여 ‘빛가람 사물인터넷 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분야에서 전라남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 활용이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2013년 1월 빅데이터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업체의 도움을 얻어 해수욕장 관광, 일자리 창출 및 재난관리용 날씨예측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관광에 관해서는 ‘해운대’를 키워드로 2012년 6월부터 5개월간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 숙박 형태, 방문시기, 음식점, 쇼핑장소 등과 이들의 불만사항을 도출하여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행정에 활용한 사례이다.

이제 눈을 돌려 우리 주위를 보자. 우리 지역도 민선 6기 들어 각종 지역발전전략들이 입안되고 있는데 보다 과학적인 정책 수립과 기존 정책의 효과분석에 있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분석에 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여야 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전담조직까지 구성한다면 이에 관한 중장기적인 추진력도 확보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빅데이터 외에 한국은행을 비롯하여 지방자치단체, 고용노동지청 등 각 부처 지방관서 및 공공기관이 소관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행정자료도 중요한 데이터다. 의사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인데 데이터가 모여야만 정보로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업하여 지역 현안에 관한 데이터를 수시로 발굴하여 분석하는 한편, 수집된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여 지역 내 분석역량 고도화를 도모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장기적인 시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보다 튼실하게 다져지리라 기대한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24호 2015년 1월 21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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