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시책을 마련하고, 전국을 무대로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잘 갖춰 진 숙박시설과 여수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밑바탕으로 2박3일 일정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달 전국 수학여행 관계자를 여수로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달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라선에 KTX가 증차되면 철도를 이용한 낭만있는 수학여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수학여행 선진지로써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여행 일정은 첫날 서울·충청·전북·경상권 등지에서 여수로 방문하면서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이틀째는 인근 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 야경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마지막 사흘째는 여수여행을 마감하고 떠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는 그동안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내세워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노력을 펴왔으나 숙박시설 확보 등 부수적인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최근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논의를 통해 수학여행에 맞는 이용요금을 책정했으며, 최대 3,670명이 묵을 수 있는 428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대규모의 수학여행단 유치가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 연말 개통한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와 한려해상 투어를 중심으로 관광사업체와 숙박업체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시는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유치 여행업체에 대해 학생 1인당 당일 여행 시 1,000원, 1박 시 3,000원, 2박 시 6,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여행업체를 이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환급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광과 박은규 관광진흥팀장은 “여수를 찾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광해설사 지원과 함께 수학여행 업무책임자를 배치하는 등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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