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규모 상위 업체들의 관망, 공적금융기관 미비한 역할이 비활성화 원인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지난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이 최근 보름 동안 거래 없이 종가만 올라 거래제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영순 의원은 지난 8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배출권 모의거래 추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75개 기업 중 61%인 230개 업체만이 주문 제출에 참여하고 나머지 기업은 관망을 했다고 밝혔다.
총 23,249건의 거래 체결로 약 7,061만 톤이 거래된 모의거래는 배출규모 상위 10개 업체 중 한국남동발전,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 4개 업체가 전체 거래량과 거래건수의 47%를 차지했다.
주영순 의원은 “충분한 예수금 배정과 리스크가 없는 모의거래의 특성이라고는 하지만 관망한 기업이 많았고, 거래건수를 특정 기업들이 독점한 부분은 현재 배출권 거래시장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며 “지금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배출규모 상위업체들이 관망을 하고 있어 거래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의원은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과 같은 공적금융기관이 할당업체가 아닌 한계 때문에 거래시장의 안정화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공적금융기관이 거래시장에서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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