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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제70주년 광복절(光復節)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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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제70주년 광복절(光復節)을 맞이하여”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8.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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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절도 어느덧 회갑이 지난 지 오래 되었다. ‘광복’이라는 어휘가 적절한지 ‘해방’이라는 말이 올바른지 하고 이야기 하던 때가 엊그제인듯 한데 ‘세월이 유수와 같다’라는 말처럼 벌써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5년 8월 15일에 백범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우리 민족의 강한 열망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종전이라는 국제적 환경에 의해 우리 민족은 일본제국주의 세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948년 8월 15일에 마침내 우리 민족의 주권을 행사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명명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여기에서 '광복(光復)'이란 어휘는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하고 있다.

광복절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 사법, 입법부의 삼부요인이 참석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관으로 중앙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여 이날을 추념하고, 기념식에서는 정인보 선생님 작사, 윤용하 선생님께서 작곡한 〈광복절의 노래〉가 연주된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과 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광복회원 및 그 가족에 대한 우대조치로 8월에는 전국의 철도·시내버스 및 수도권 지하철을 무임 승차하게 하고, 고궁 및 공원도 무료 입장하는 등 다채로운 예우를 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는 지금도 그 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수많은 독립유공자들과 그 가족 분들이 개인의 안위를 뒤로 하고 풍찬노숙하며,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갈망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가?

결코 과거의 아픈 역사에 집착하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저명한 역사학자인 Carr,E.H(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말처럼 올바르지 않거나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시정되어야 하며, 또 후손들에게 국가정체성이 확보된 역사를 전해주어야 할 의무가 현재를 사는 지금 세대들에게 있는 것임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70주년을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립운동의 흔적을 지면이나 화면으로만 접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8월의 휴가 또는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등 인근 현충시설을 방문해 보거나 가까운 지역의 광복절 경축행사를 참석하여 독립운동가 분들의 업적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우리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 체험학습을 경험하게 함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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