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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중.고등학생 욕설 사용 빈도수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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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중.고등학생 욕설 사용 빈도수 낮아졌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0.2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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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정책연구소, 학생실태조사 결과(최종) - 가정 및 여가생활

전남 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가 지난 4월 전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욕설을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는지 빈도수를 묻는 질문에, ‘욕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3%로 2012년 17.7%에 비해 욕설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2015년 전남학생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 지난 2012년에 이어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는 2012년과 동일하게 전남지역 140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6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는 방문을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 91%로 신뢰도수준 95%, 표본오차는 ±1.8%이다.

2012년도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욕설을 하루 한번 이상 한다’ 82.3%, ‘욕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7.7%로 나타난 반면, 2015년도 초ㆍ중ㆍ고등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조사한 결과, ‘욕설을 하루 한번 이상 한다’ 77%, ‘욕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3%로 2012년도 대비 5.3% 하락한 것이다.

매스컴이나 게임, 스마트폰 등 폭력적인 환경에 학생들이 자주 노출되어 욕설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2012년에 비해 오히려 2015년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는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조사하였음에도 욕설 빈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전남교육청의 지속적인 인성교육 실시와 욕설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욕설을 하게 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2012년과 2015년 모두 순위가 동일하였으며 1순위 ‘습관적으로’, 2순위 ‘화가 나서’, 3순위 ‘욕설을 해야 말이 통하니까’의 순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12년도는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는 경우가 46.6%였고 화가 나서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는 41.7%로 나타났지만 2015년도는 습관적으로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 60.7%, 화가 나서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는 27.7%로 순위는 같으나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지속적인 경향이 강한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일시적인 경향인 ‘화가 나서’는 비율이 낮게 조사되었다. 따라서 욕설이 습관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학년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언어 및 인성지도가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 구신서 소장은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여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의 감정조절 및 분노조절 교육에 대한 학교 및 교육청의 다각적인 노력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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