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 한 해 계약원가 심사 강화로 49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가운데 17일부터 이틀간 합리적 원가심사와 신속한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관계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008년부터 7년간 축적한 계약원가 심사 경험을 시군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시군 공무원과 용역사, 시공사, 건축사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발주부서 공무원, 설계자, 현장 관계자들이 원가산정 과정을 손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사례 중심으로 진행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우수 제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전라남도는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올 11월까지 총 6천88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전라남도는 계약원가심사 관계 공무원들의 전문성 확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계약원가심사 기준, 기법 등을 수록한 2015 계약심사 기준 및 사례집을 제작 배포해 시군에서 활용토록 했다.

유영걸 전라남도 회계과장은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부실공사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에 대해 사업 발주 전에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계약 목적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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