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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소방교<보성소방서> “안전한 겨울나기 노인요양시설 화재예방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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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소방교<보성소방서> “안전한 겨울나기 노인요양시설 화재예방부터”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12.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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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소방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종 난방기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연히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경각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노인들은 화재 발생 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치매나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치료 및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 수는 10여 년 간 20배 이상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뒤로는 더욱 그렇다. 향후 노인인구와 사회변화 흐름에 고려할 때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한국 통계청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약 13%이고 2017년에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할 뿐만 아니라 2026년에는 비율이 20.8%까지 상승해 인구 5명중 1명이 노인으로 매우 빠르게 초고령사회를 향해가고 있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는 노인들이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스프링클러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갖추지 않은 곳도 많다.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 00노인 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사망21명, 부상 8명)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가 확대된 원인 중 하나로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의 미설치이다.

국민안전처는 소방시설설치 및 유지ㆍ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15년 7월 1일부터 신규로 설치되는 요양병원은 면적에 관계없이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설치가 의무화 됐고, 기존 운영 중인 요양병원도 2018년 6월 30일까지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이 투철한 안전의식을 가지고 화재예방활동을 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법정 소방시설인 소화기, 경보설비 뿐 아니라 자동으로 소화하는 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하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고 자동으로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화재 발생 시에는 초기진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아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자들의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내 가족처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 요구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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