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올해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해양아카데미가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내년에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생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에는 1기당 2박3일 총 5기에 걸쳐 전국의 29개 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42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해양에 관한 다양한 이론 교육과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필요성이 높아진 해양안전체험을 실습했으며, 아쿠아리움과 빅오, 해상케이블카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 프로그램들이 부족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에서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는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시는 2012년 ‘해양’을 주제로 개최한 여수세계박람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박람회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크게 만족해하며 이번 해양아카데미 참여를 계기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시 꼭 여수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피력했다.

또한 교육 참여자들 모두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저렴하게 숙식을 하면서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의 운영으로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필요성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시는 박람회장내 청소년 해양교육원이 건립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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