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받았던 도움 기억하며, 걸어서 아낀 교통비 이웃 위해 기부
해남 땅끝마을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나눔이 8년째 이어져 화제다.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718,840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정)에 전해왔다.아이들은 1년간 자신의 용돈을 아끼거나 날씨가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모은 동전을 저축하여 이날 소중한 전달을 하게 됐다.
땅끝공부방은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던 곳이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영화배우 문근영 씨가 3억 원을 기부해, 땅끝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때 도움을 받고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나눔의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후 2008년부터 용돈과 버스비를 아낀 동전을 모아 올해까지 소중한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179,550원/2009년 342,890원/2010년 274,510원/2011년 377,200원 … 2015년 618,730원 등)
땅끝지역아동센터 교사인 최관혁 씨는 “평소에 자주 군것질을 하던 아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달 용돈 전부를 저금통에 넣는 것을 보며 대견하고 기특했었다”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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