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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더민주-국민의 당 대통합, 총선 전 어렵지만 국민 요구로 극적 통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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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더민주-국민의 당 대통합, 총선 전 어렵지만 국민 요구로 극적 통합할 수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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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의 강력한 리더십, 확고한 지역 기반 바탕 과거 3당 체제와 새누리 영남 독점, 야권 호남 분열의 현재 3당 체제는 달라 … 야권 선거 필패할 수도”

▲ 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야권의 소통합, 중통합이 이제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 같다”며 “그러나 국민은 더민주와 국민의 당의 통합을 가장 바란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2월 3일) 아침 YTN-R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3김 시대의 3당 체제는 확실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했지만 지금 3당 체제는 새누리당만 영남에 확실한 기반이 있고 야권은 확실한 지역 기반이 없이 호남에서 나누어 먹으려는 구도이기 때문에 선거에 필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야권은 최근까지 한솥밥을 먹었고 뿌리가 같기 때문에 통합해야만 총선승리,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이제 소통합, 중통합을 넘어 더민주와 국민의 당이 통합하는 대통합이 진정한 통합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그러나 지금 양당이 모두 너무 나갔고, 양당 지도부가 통합 연대는 없다고 하고 있어서 총선 전 통합은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강하게 통합을 요구하고 총선 필패의 전망이 나온다면 극적으로 통합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국민의 당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3인 체제가 잘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당은 단기간에 창당했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 세 개의 세력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만약 이 세 분이 서로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상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더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지위 및 자격 논란에 대해 “다른 당의 일에 대해서 평가하기가 그렇지만 왜 이러한 당헌 당규를 개정했고 또한 이 원내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몰랐는지 또는 묵인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원내대표가 빠진 비대위가 과연 정상적인 비대위인가 하는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 사항을 김종인 위원장이 뒤집었다는 질문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원샷법만 고집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구획정 법안을 함께 패키지로 처리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정부여당이 야당과 협상할 때는 자신들은 실리를 챙기고 야당에게는 명분을 주어야 하는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야당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조응천 前청와대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서 “한 텀을 쉬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청와대 비서관이 정치 활동을 위해 특정 정당을 선택한 것은 나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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