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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선양팀장<전남서부보훈지청>“제97주년 3·1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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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선양팀장<전남서부보훈지청>“제97주년 3·1절을 맞으며”
  • 호남타임즈
  • 승인 2016.03.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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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丙申)년인 올해는 1919년에 일어난 3·1 운동 제97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무력으로 국권이 침탈된 이후 민족 주권 회복을 위해 거족적으로 온 겨레가 1919년 3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확산, 한마음 한 뜻으로 대통합하여 세계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평화적인 항일운동을 한 사건이 바로 3.1운동이다.

3.1운동은 일본제국주의 세력의 살벌한 무단정치와 우리 민족에 대한 가혹한 착취, 그리고 고종황제의 서거가 일본인에 의한 독살이라는 설과 우리 민족의 주권 회복에 대한 강한 열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난 거족적인 독립운동이었다.

3.1운동은 대내적으로 우리 근대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중국 상해 임시정부탄생, 해외 무장독립운동의 촉진, 그리고 아시아를 비롯한 지구촌 약소국가의 주권회복 등 주권수호 운동에 영향을 끼친 국제적인 운동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는 지금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으로서, 불과 몇 km의 휴전선을 경계로 같은 민족이면서도 백만이 넘는 대군이 가공할 화력으로 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다. 현재 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청와대 공격발언 등 도를 지나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이 해야 할 일은 호국정신함양을 통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는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올 한해 국가보훈처의 업무추진 방향은 매우 시기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고 UN참전국과 보훈외교 강화하며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북한‧미국‧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여건 조성과 사회적 이념갈등 해소로 국민통합 및 원활한 국정운영 여건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불과 7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였으며, 62년 전만해도 전 국토가 폐허만 남은 이 나라에서 우리 민족은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기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민족의 숙원사업인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물려주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 다가오는 제97주년 3.1절을 계기로 선열들이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신 고귀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분단의 세월을 극복하는 놀라운 배달민족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아울러 우리 지역 주변에 소재한 현충탑,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등 현충시설을 가족들의 손을 잡고 방문하여 시설에 깃든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바로 나라사랑 실천의 작은 한 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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