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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통합 제안, 야권 분열시킨 친노 패권주의 청산 의지 및 계획 밝히지 않은 진정성 없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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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통합 제안, 야권 분열시킨 친노 패권주의 청산 의지 및 계획 밝히지 않은 진정성 없는 제안”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3.0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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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제안하며 안철수 대표 빼고 돌아오라는 것은 특정인 제거하려는 것”

▲ 박지원 국회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은 친노 패권주의의 청산 요구가 실현되지 않자 탈당을 했던 분들에게 친노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계획도 의지도 밝히지 않은 진정성 없는 제안이다”고 평가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3월 4일) 아침 MBC-R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통합 제안을 하면서 어떻게 안철수 대표만 빼고 돌아와 달라고 할 수가 있느냐”며 “이는 상대 당 대표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치 도의상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이며 결국 특정인을 제거하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들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했으나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한 것인데 김 대표가 통합을 하자고 한다면 과연 이러한 요구가 충족이 되었는가, 그 원인이 제거되었는가를 먼저 보여 주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물론 김 대표의 통합에 대한 견해는 존중되어야 하고, 몇 사람의 컷 오프를 통해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일부를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더민주에는 그러한 패권 세력이 조정을 하고 있고 언젠가는 전면으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도 명확하지도 않고 총선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고 총선 과정에서 문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임시 대표인 김종인 대표도 언제 어디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두 명이 컷오프 되었다고 해서 친노 패권주의가 다 정리되었으니 통합을 하자고 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며 “친노 패권주의를 완전히 청산하지 않는 채 돌아오라는 것은 준비도 없고 진실성도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이 어디까지 되어야 통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저는 늘 김대중-노무현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작년 2.8전당대회에서도 두 세력이 함께 하는 길로 당권 대권 분리를 주장했었는데 이러한 주장이 받아 들여져서 두 세력이 함께 했으면 분당도 탈당도 없었을 것이다”며 “따라서 모든 친노를 배척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며, 그러한 것은 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당 공식기구에서 상당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소통합, 중통합, 대통합을 주장을 했는데 지금 현재도 박준영, 김민석 이 두 분이 공동대표로 있는 민주당과의 중통합이 남아 있다”며 “민주당과도 중통합이 이루어져야만 더민주와 국민의 당과의 대통합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1여 3야에 정의당까지 포함하면 1여 4야 구도가 되어 19대 총선에서 한광옥의 정통민주당의 경험을 답습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인식이 서로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 “제가 입당할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국민과 당원들은 국민의 당 지도부가 중구난방하지 말고 통일된 의견을 냈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이 세 지도부께서 통합 제안에 대해서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더 이야기를 해서 통일된 의견을 내어야지 이것은 바른 대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더민주 전남 지역 국회의원 6명이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격려성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저와 정치활동을 함께 하신 분들이 국민의당 입당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하고 호남에서 분열이 가속화 되는 것을 방지하고 저와 정치활동을 같이 하자는 뜻일 것”이라며 “결국 야권통합을 통해서 함께 하자는 뜻으로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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