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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용<호남119안전센터 소방교> 봄철 황사 이렇게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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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용<호남119안전센터 소방교> 봄철 황사 이렇게 대비하자
  • 목포타임즈
  • 승인 2012.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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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타임즈 제20호 2012년 4월 2일자 9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에는 이릅니다. 봄의 기운을 머금은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자라나기도 하지만 꽃샘추위로 마음 한구석은 스산해지는데요. 이맘 때쯤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환절기에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게 합니다. 2012년에는 황사가 좀 더 빨리 찾아옴에 따라 각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사는 중국의 신장과 황화지역에서 오는 모래폭풍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오는 것으로 '흙이 비처럼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황사는 주로 3월 중순에서 4월 정도에 나타나며 단순한 흙이나 먼지 뿐만 아니라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황사 바람만 맞아도 피부 가려움증이 오고 단순한 피부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사 발생 시기에는 흡인하는 먼지의 양이 평소의 약 3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공기중의 중금속 성분은 2~10배에 이르는데요.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외출을 할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외출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아이들의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깨끗히 씻겨 줍니다. 또 양치질과 함께 소금물로 칼칼한 목을 헹구어 내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죠. 그리고 황사가 심할 때에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도 내려앉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충분히 세척하고 깨끗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봄에 밖에서 신나게 뛰놀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맘을 붙잡는 황사 바람! 봄은 반갑지만 달갑지 않은 황사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합니다. 가족나들이 여행도 좋지만 황사 대처법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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