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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과 함께 시베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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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과 함께 시베리아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7.2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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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짊어진 교육감의 특별한 동행

중국을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한 후에 모스크바까지 향하는 제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전라남도 장만채 교육감이 함께 탑승하여 15박 16일의 전 일정을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민선 6기를 맞은 장만채 교육감은 최근까지 여론조사 기관이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위, 2016년에는 조사 대상기간 6개월 중 4월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데에 대하여 교육청에서는 독서와 토론에 대한 교육감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가 뒷받침이 되어 그에 대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데에 대한 도민의 신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특히 장만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독서·토론 선도교사제도,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학부모 독서동아리,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등에 정책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전라남도에는 현재 모두 365개의 독서·토론 관련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상무지개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열차학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인턴십 사업 등 다른 시·도에서 시도해본 적이 없는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사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장만채 교육감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진 전남교육청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약자와 모두와 조국을 위하는 참된 리더’를 길러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2015년 제1기 84명의 학생들이 이 열차학교로 유라시아를 지나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꿈과 희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I-Brand 책쓰기에 도전하여 24권의 책을 출간해내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에 이어 2016년도에는 학생 수를 120명으로 늘리고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재능기부의 형태로 함께 참여하는 157명 규모의 제 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가 지난 3월 시작되었다.

또 이 열차학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5박 16일간의 중국과 러시아 일정에 교육감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장교육감은 가르치는 사람이었던 자신이 행정가로서 6년을 지나온 지금, 새로운 꿈으로 시작했던 처음의 기억을 되살리고 더 새로운 전남교육의 기초를 닦기 위해 열차학교에 탑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간이식이나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고, 불편한 잠자리에 세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고 토론하면서 교육감으로서 어떤 행정을 펼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열차학교에 참여중인 교사와 학생들은 16일간 교육감이 함께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움을 나타냈는데 특히 학생들은 열차에서 장교육감과 교육에 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해보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교육감의 동행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제 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7월 27일 도교육청을 출발하여 중국 다렌, 뤼순을 거쳐 블라디보스톡, 바이칼 호수와 이르쿠츠크 등을 지나 모스크바에서 8월 12일 돌아오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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