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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동 한글교실 76세 할머니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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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동 한글교실 76세 할머니가 강사
  • 고영 기자
  • 승인 2012.03.2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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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타임즈 제20호 2012년 4월 2일자 5면>
 
목포에서 뱃길로 6.9km 떨어진 섬마을 율도1구를 방문하면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듬 더듬거리며 한글을 읽고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목포시 유달동(동장 정병술)은 섬지역 주민들이 뱃길로 이동해야하는 지역 특성상 한글을 배우고 싶어도 깨우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정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유달동은 섬지역 주민들이 책과 우편물을 읽어보고 은행일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글교실 운영을 시작한 것. 율도1구 거주민 중 초등학교 교사 경험이 있는 김재임(73)씨를 강사로  다문화가정 4세대를 포함 12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3월부터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은 한글교실 운영에 따른 책자, 필기도구 구입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소정의 강사료도 매월 지급하고 있다. 정병술 유달동장은 “문화 혜택이 적은 섬 지역 주민들이 한글을 깨우치면서 밝게 웃는 날을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율도1구 한글교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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