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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 동아리활동에 만족하는 청소년일수록 행복지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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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 동아리활동에 만족하는 청소년일수록 행복지수 높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8.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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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원장 강장만)에서는 지난 4월~7월 도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동아리활동과 행복지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는 81.4로 중학생은 83.6, 고등학생은 79.0으로 나타나 교급이 올라갈수록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이 낮아지고, 특히 고등학생은 현재 자신의 행복감 77,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77.6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동아리활동과 행복지수와의 관계에서는 동아리 종류, 참여기간, 참여회수는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동아리 활동 만족도에 따른 행복지수와의 관계에서는 만족도가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평균 9.2점 높았다.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란 행복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화목한 가정’ 19.5%, ‘돈’ 19.2%, ‘자유’ 19.1% 순으로 응답했다.

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은 나와 가족의 건강(22.5%), 화목한 가족(21.6%), 자유(20.1%), 돈(11.1%), 친구(8.4%), 진로․직업(7.9%), 성적향상(2.6%) 순으로 나타났고, 고등학생은 돈(28.3%), 자유(17.9%), 화목한 가족(17.2%), 나와 가족의 건강(10.7%), 진로․직업(8.7%), 성적향상(7.5%), 친구(5.1%) 순으로 나타나 교급이 올라갈수록 가족 공동체보다는 개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부모세대가 강조하는 공부, '성적향상'은 4.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청소년 시기의 발달과업인 자아정체감과 독립심 형성을 위해 자유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 속에서 부모, 또래, 교사, 자신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청소년들의 건강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83.4로 높게 나타났으나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건강행동 가운데 1주일간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날은 전혀 없거나 1일 이하가 60.4%로 응답하였으며, 25%의 청소년들은 등교전 아침식사를 거의 먹지 않고 있어 심리적으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함에 비해 건강행동에 대한 실천은 부족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에 1일 평균 사용시간은 2시간 50분 정도로 학업과 보충수업, 학원 등을 제외한 여가시간을 가족과 친구보다는 혼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자기조절과 관계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숲속 탐사단’동아리 청소년들과 청소년지도사들이 함께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과 난대림, 자연물을 활용한 협동 숲놀이 활동 등을 개발하여 맑고 밝고 활기찬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

강장만 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모든 청소년들이 맑고 밝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그 중심에 수련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청소년 정책 제안과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년 내내 푸른 난대숲과 국내 최대 동백숲, 땅끝 다도해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위치한 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은 완도군 군외면 삼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0개의 국가인증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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