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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 남도의 겨울이 좋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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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 남도의 겨울이 좋다!(3)
  • 김조은 기자
  • 승인 2017.01.2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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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등섬의 일출
보다!

새 아침, 새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어떤 희망을 염원하는 것일까.
가족의 건강, 연인과의 사랑 혹은 자식들의 앞날 희망은 생각보다 소박하지만 소박해서 오히려 더욱 간절하다. 다도해의 절경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해돋이가 펼쳐지는 이곳 남도에서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망을 품어보자


◎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여수 향일암

해마다 새해가 되면 일출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향일암에 오른다. 원효대사가 659년에 창건한 ‘해를 바라본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여진 향일암은 직접 가보면 ‘해를 향한 암자’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향일암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금오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른 일출 광경이 천하일품이다. 향일암은 일출뿐만 아니라 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 거의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고 향일암으로 오르는 첫 석문을 지나 다시 돌계단을 오르면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 061)644-4742 / hyangiram.org

▲향일암 일출제
해넘이 송년길놀이, 염원의 불, 소망 촛불행사, 캠프파이어, 일출제례, 탐방객 어울마당 및 장기자랑,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2월 21일~1월1일

▲무슬목 해변
여수시에서 향일암을 향해 남쪽 해안으로 달리다 보면 향일암, 용월사와 함께 돌산도의 유명한 해돋이 장소로 꼽히는 무슬목에 이르게 된다.
무슬목 해변에는 해송 숲과 함께 큼직한 몽돌로 이루어진 몽돌밭이 펼쳐져 있으며, 해송 숲 뒤로는 전남해양수산과학관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해양수산 체험교육을 겸할 수 있다.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2876

◎ 해안절벽이 이루는 절경, 고흥 남열해돋이해변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매년 1월 1일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다.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인심을 만날 수 있으며,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아침 일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은빛 모래밭과 50년생 소나무숲을 가진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또한, 영남면 양사리부터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거쳐 우암 마을까지는 우뚝한 해안절벽의 중턱을 지나는 해안도로가 들쭉날쭉하게 이어져 있어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175-2

▲남포미술관
4개의 전시장을 비롯하여 공연장, 창작교육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활 친화적 문화공간으로서 팔영산 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흥의 명소가 되고 있다.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81

▲중산 일몰
고흥을 관광하다 해질녘에 잠시 남양면 중산리에서 발길을 멈추면 한낮의 빛을 잃고 사그라져가는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고흥군 남양면 고흥로 3777 전망대

▲우주발사전망대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에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우주선 모양의 전망대로 고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인 여자만과 해돋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840

◎ 수려한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 장흥 정남진전망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만 정남쪽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정남진뿐이다. 득량만의 수려한 해양경관과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는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한반도의 정남쪽인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육지와 바다가 접한 곳에 있는 10층 규모의 조형 건축물로 새로운 해맞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남도의 겨울 바다와 한반도 정남쪽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태양이 만들어낸 그 빛깔은 새해를 맞는 감격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
장흥군 정남진해안로 242-58 / 061)867-0399

▲정남진 천문과학관
억불산 지점에 자리하여 주변에 방해물이 없는 천문 관측의 최적지이다. 주간에는 태양의 표면을 야간에는 태양계,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 망원경을 통해 나의 별자리와 달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해보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개관시간 : 14:00~22:00
장흥군 장흥읍 평화우산길 180-608 / 061)860-0651 / www.jhstar.kr

▲정남진 토요시장
명물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공연, 저렴한 한우고기, 고향의 훈훈한 정이 듬뿍 담겨있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가족 여행 코스이다. 특히 표고버섯의 향과 키조개의 쫄깃함 거기에 최상급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을 맛보기를 추천한다. 식사 후에는 토요시장 바로 옆 탐진강에 조성해 놓은 생태 습지공원도 산책해 보자.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3길 15

◎ 바다가 보이는 낭만공간, 강진 고바우공원 전망대

고바우공원 전망대는 강진의 산, 바다와 함께 완만한 선을 이루고 있는 1층으로 된 전망대이다.

강진만의 품속에 살포시 안긴 형태로 높이 솟아 있지 않아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진만의 여유롭고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는 데 충분하며 오히려 전망대를 낮게 설치해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곳이다.

또한 해질녘 고바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분홍빛 강진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이름 지은 카페 ‘분홍나루’가 있는데, 이곳에는 영랑 및 다산 관련 서적, 강진관광 명소 등을 소개한 서적 등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서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강진군 청자로 1606 / 061)430-3312(강진군 문화관광과)

▲마량 미항
강진 마량항은 청정해와 천연기념물 마량까막섬 상록수림, 마량-고금 연육교가 아름다워 미항(美港)으로 불린다. 어촌을 배경으로 하는 소박한 풍경과 어항의 시원한 정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다 어디서나 멋진 일몰과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진군 마량면 미항로 150

▲마량놀토수산시장
마량항에는 최고신선/최고품질/최고저렴의 3최를 자랑하고 있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있다.
수산시장의 모습에 맞는 강진의 깨끗한 해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로 살 수 있는 다양한 판매장과 시장에서 지나칠 수 없는 음식점들, 거기에다 항구에서 열리는 낚시 체험 코너까지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하루를 느껴보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구불구불 조성된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서해 낙조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최적지이다. 탁 트인 바다를 아래에 놓고 달리며 맡는 바다내음은 막혔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뿐 아니라 이곳에서 칠산 앞바다로 지는 해를 보노라면 그 장엄함에 감동을 받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게 된다.

또한 해안도로 곳곳에는 칠산정, 백암정, 365건강계단 등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7 노을전시관 / 061)350-5600

▲칠산타워
서해 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인 칠산타워가 있다. 향화도 앞 목섬과 민닭섬을 배경으로 지는 황홀한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영광군 염산면 향화로 2-10
▲계마항
가마미해수욕장 근처에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계마항이 있다. 해안도로에서 내려다보이는 계마항의 경관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정면에 펼쳐진 작은 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바다낚시를 즐기기도 좋아 방파제 낚시로도 제법 잘 알려진 곳이다.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 진도 세방낙조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던 곳으로 떨어지는 석양이 가장 오래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늦은 시간까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과 낙조는 환상적이다. 해 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빛으로 물들인다. 또한 세방낙조로 가는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코스로 손꼽힌다.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전망대 / 061)544-0151(진도군 문화관광과)

▲진도대교
진도로 오는 첫 번째 관문인 진도대교는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 사이에 놓여진 길이 484m, 폭 11.7m의 사장교로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인 울돌목 위에 놓여져 있다. 진도대교는 특히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루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 땅끝마을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땅끝’은 희망의 시작이자 국토순례의 시발지이고 해양문화의 중요한 요충지이며 이동로이다.

한반도의 최남단 마지막 자락 땅끝마을에서는 높이 10m의 땅끝 탑을 세우고 땅끝 사자봉 정상에 땅끝전망대를 건립하여 한반도의 기를 받는 희망봉이 되고 있다.

특히 땅끝전망대는 일출, 일몰을 한 장소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명소 중 한 곳으로 땅의 기가 뭉친 이곳에서 누구나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42
061)530-5544(땅끝마을 관리사무소) / 061)530-5906(땅끝전망대)

▲주광낙조
해남의 또 다른 땅끝! 최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화원면 매월리이다. 해남에서도 오시아노 관광단지 및 화원 주광리 일대의 해변 일몰은 특히나 아름답다. 해남구 목포구등대에 이르는 굽이굽이 해변은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서해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는 모든 것을 황금색으로 물들인다.

▲맴섬 일출
땅끝마을 맴섬 일출 광경은 1년에 몇 차례밖에 볼 수가 없다. 맴섬은 땅끝 선착장인데 여기에서 노화도(보길도) 가는 배를 탈 수도 있고 땅끝전망대를 오를 수도 있다. 맴섬 두 바위 사이로 해가 얼굴을 내미는 게 일품이다. 1년에 2월, 10월 중 총 10일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일출 시각은 대략 7시 20분 정도인데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좋은 구경을 할 수가 있다.

<전남도 자료 제공, 정리 = 김조은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1월 18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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