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소방서는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화재를 대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다. 각종 시설의 동파, 난방비 부담 등으로 신경 쓸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비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다.

건물에 설치돼 있는 소방시설은 비상경보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설비, 스프링클러설비 등이 있다.

첫째로 비상경보설비의 작동방식은, 건물 내에 있는 수동 발신기를 누름으로써 벨이 작동해 화재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이때 경종 소리가 나며 이에 따라 대피하면 된다.

두 번째로 자동화재탐지설비는, 각 실 천장에 있는 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고 작동해 벨이 울리거나 또는 수동으로 발신기 버튼을 누름으로써 벨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로 옥내소화전설비(소화전)는 현재 자동기동과 수동기동 방식으로 나뉘는데, 건물의 소화전이 자동기동 방식인지, 수동기동 방식인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전 상부의 문 안쪽에 적색 또는 녹색 버튼이 있다면 수동기동 방식, 버튼이 없다면 자동기동 방식으로 구분된다.수동기동 방식은, 소화전함 상부의 적색 버튼을 누르면 펌프가 작동해 소화전 호스에 물이 공급되며, 녹색버튼을 누르면 펌프가 정지, 물 공급이 중단되며, 펌프 가동 시에는 소화전함 상부 중앙에 설치된 기동표시등이 점등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자동 기동방식은 소화전함 안에 설치된 밸브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열어 주면 펌프가 작동, 물이 공급되며 수동기동 방식과 마찬가지로 소화전함 상부 중앙에 설치된 기동표시등이 점등된다.

넷째로 스프링클러 설비는 건물 천장에 설치돼 있으며,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헤드가 열에 의해 녹으면서 방수됨과 동시에 싸이렌이 울린다.

마지막으로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위해 소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주기적인 점검ㆍ관리로 동절기 화재와 동파사고로부터 안전한 겨울이 되기를 강조드린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