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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여자 하키팀 ‘사회공헌활동’ 최고 … 감독·선수 공생재활원 방문, 나눔 봉사활동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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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여자 하키팀 ‘사회공헌활동’ 최고 … 감독·선수 공생재활원 방문, 나눔 봉사활동 실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2.2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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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 ~ 3회씩 생필품 선물․ 환경정리 등 앞장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상위 입상 목표 강도 높은 담금질

▲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 ‘사회공헌활동’ 최고
평소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남의 위상을 높여온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이 최근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감독과 코치, 선수 등 20명으로 구성된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은 지난 16일 바쁜 시간을 쪼개 10~50대 지적 장애인 93명(남 51, 여 42)이 생활하는 공생재활원(원장 윤향미․목포시 대양로)에서 청결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다음 달 신축 건물로 이전 예정인 공생재활원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상호 감독을 비롯한 하키팀 선수들은 팀이 소속된 목포시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의기투합하고 ‘쇠뿔도 단김에 뺀다’는 속담처럼 바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시간 동안 진공청소기와 빗자루, 대걸레 등 청소도구를 활용해 건물 구석구석을 말끔하게 쓸고 닦아낸 이들은 23일 오후에도 다시 공생재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훈련시간에 틈을 내 봉사활동에 참여한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 선수들은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눈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오히려 행복하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수년 전부터 개인적인 모임에서 이 재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던 배상호 감독의 제안으로 지난 2015년부터 구성원들이 매년 2~3회씩 방문해 쌀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을 선물하고 청소와 빨래 등의 환경정리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재활원생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축구 시합도 같이하여 좋은 말벗이 되어 주는 것은 물론 함박웃음까지 선사해 유명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상호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 감독은 “저희들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이렇게 큰 기쁨을 줄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공생재활원 원생들에게 다정다감한 부모․자식․형제․자매․친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주 시간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의 남다른 사회공헌활동이 ‘지역 운동팀의 새롭고 바람직한 모델로 정립되어 갈 것’이라는 게 뜻있는 지역 체육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한편 목포시청 여자 하키팀은 다음달 열리는 2017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동계 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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