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가금(알이나 고기를 먹기 위해 집에서 기르는 짐승)농가 질병모니터링검사를 통해 연중 14종의 질병을 집중 검사하는 등 농가별 질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가금농가 질병모니터링검사는 질병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가금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가 자율방역관리시스템 구축과 시설 개선 방안 및 질병 관리를 전문적으로 지도하게 된다.
지원 대상 농가는 62개소(오리 및 닭 사육농가)다. 가금농가가 시군에 신청, 도의 추천을 받아 최종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했다.
질병 컨설팅자문단(8개 반)은 가금 질병 전문 수의사로 구성됐으며, 검사 대상 질병은 종계, 산란계, 육계 등 닭 10종, 종오리, 육용오리 등 오리 4종, 총 14종이다.
검사 주기는 농가당 연간 5회다. 닭의 검사 질병은 뉴캣슬병, 닭전염성기관지염, 닭전염성에프(F)낭병, 추백리, 가금티푸스, 닭전염성빈혈, 닭마이코플라즈마병, 파라티푸스감염증, 닭뉴모바이러스감염증, 닭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이다. 오리는 오리바이러스성간염, 오리바이러스성장염, 오리리메렐라감염증, 가금파라티푸스감염증이다.
질병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는 컨설팅 자문단이 직접 하고, 질병 검사는 농가 소재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다. 결과는 즉시 시스템에 입력하고 농가 및 자문단이 결과를 공유, 현장 질병관리 컨설팅에 적용․ 활용해 질병 예방 및 생산성 향상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사 결과 항원 양성 혹은 균 분리 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시료(분리균주 등)를 농림축산검역본부(조류질병과)에 확인검사 의뢰해 정밀검사를 받아 농가 방역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고병원성 AI와 생산성 저하 질병의 복합감염 위험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가금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농가별 맞춤형 질병 관리가 절실하다”며 “가금 농가 검사를 강화해 질병을 최소화하고 검사 결과 분석 및 통합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62농가에 대해 가금농가 질병모니터링검사를 실시해 예방접종 지도 등 농가 질병관리에 큰 도움을 줬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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